커피도 시작하니, 오디오만큼 돈이 들어갑니다. 에공~~~
핸드드립, 모카포트, 프렌치프레소, 더치(워터드립), 에스프레소 등등....
하다보니, 거의 모든 커피 기구를 다 구입하게 되네요.
한동안 더치에 몰두하다가, 다시 에스프레소로 오게 되는군요.
이탈리아랑 한국이랑 지형이나, 국민성이 비슷하다 보니 에소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 극히 개인적인 생각 ^^ )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가격대 성능비를 위주로 기구를 구성했습니다.
1. 가찌아 퓨어 ( 대충 20만원 후반대 )
: 오디오처럼 비싼 걸로는 끝이 없고 ( 거의 천만원대 ), 저가로는 증기압 방식
( 모카포트처럼 )의 세버린이 있지만, 업소에서 마시는 에스프레소 수준을
만들려면 최소한의 마지노선이 가찌아 퓨어나 컬러가 아닌가 합니다.
저는 퓨어를 푸어라고 합니다. ^^ 조금 위로 올라가면 실비아가 있고요.
아무튼 국민 에소 머쉰입니다.
딸려오는 크레마 바스켓이 있기는 하지만, 스탠다드 바스켓을 별도로 구입하시는
것이 좋고요. 여러가지 개조 및 부품들을 구입하지만, 스탠다드 바스켓 정도로
만족합니다.
2. 포렉스 세라믹 핸드밀 ( 대충 4만원대 )
: 에소를 시작하면, 에소머쉰보다 더 중요한게 그라인더입니다.
전동밀이 있지만, 비싸죠. 퓨어랑 짝궁인 버츄소도 20만원 후반대입니다.
하루에 에소 한잔 정도 마시거나,커피 가는 것을 좋아하시거나,
나름 한 팔힘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한 깔끔 떨어서 매일 그라인더를
물세척해야 하시는 분들께 최고의 솔루션입니다.
포렉스의 장점은 에소부터 프렌치 프레소까지 커버 가능하고요.
세라믹 날이랑, 본체가 스뎅이라서 물세척 가능하고, 간단 편리합니다.
단점은 그나마 드립은 어케 가는데, 에소 갈다 보면 내가 왜 이렇게 궁상 떨면서
살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팔도 아프고요.
퓨어에는 1 ~ 2 칸 정도 풀어 주면 잘 맞습니다.
별소켓을 달아서, 전동 드라이버나, 전동 드릴로 돌리셔도 됩니다. ^^
이것도 국민 핸드밀 ^^
3. 바라짜 버츄소 ( 대충 20만원대 후반 )
: 전동밀도 상업용으로 가면 수백만원대이고요.
싼거는 믹서기처럼 칼날이 달려서, 만원대도 있으나,
에소용 마지노선은 바라짜 마에스트로, 보덤 비스트로, 10만원 중반대 입니다.
퓨어랑 짝궁인 버츄소는 국민 그라인더입니다.
에소에서 프렌치까지 커버 가능하지만, 주로 에소 전용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저도 핸드밀로 궁상떨다가, 집사람에게 구박받고 구입했는데,
정말 편리합니다. 그리고, 포렉스보다는 한수 위이고요.
4. 콩
: 그간 경험으로는 제일 중요한게 콩입니다.
쓴 것을 선호하시면 강배전 블랜드, 부드러운 것을 선호하시면 중배전.
요즘은 케냐를 베이스하고, 중배전 된 블랜드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저는 중배전를 선호합니다. 아직 초보라서리....
이태리나, 스타벅스와 같은 수입 콩보다는 로컬 로스터리샵에서 바로 볶은
신선한 콩을 구입하시는 것이 더 좋고요. 인터넷에서 유명한 곳들이 많죠.
4. 기타등등
: 눈금이 있는 샷잔, 타이머, 계량 저울, 계량 컵은 필수고요.
분쇄도와 원두량을 조절하는 것이 에소의 포인트라서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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