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저번주 몇일동안 금주를 해본적이 있습니다. 아에 끊는게 아니고 3일정도라서

해볼만 하더라고요... 오후 4시 정도만 되면 밥 생각은 없고 술 과 안주만 떠오르는

데요.. 3일정도 금주 해보니 그게 아주 절실하게 원하는게 아니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무척 원하긴하지만요.. 안먹는다고 죽는게 아니더라고요.



고작 3일인데.. 요것도 못참을까싶어서 안먹었더니...

갑자기 막 체력이 좋아지거나 하는건 아니였습니다. 몇달 이면 모를까

주머니사정이 좋아지는것도 아니고요.. 그런데 시작이 반이라는게 맞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주 월~금까지는 와일드 카드를 쓰기로 했습니다. 이중에 딱 하루만

술을 마신다는거죠.. 그런데 어제 마눌님이 고기구워먹자고 해서 그 와일드카드를

홀라당 써버렸습니다 ㅎㅎㅎㅎㅎ 금요일까지는 참아야죠..

참은 만큼 그 이후 한잔은 달콤할거 같네요..



금주 가 좋다는건 삼척동자도 다 알지만 그냥 술을 끊을려고 하면 100% 실패할거

같으신분들은 저처럼 해보세요.. 일종의 이벤트 처럼요 ㅎㅎㅎㅎ



1주일에 3번만 먹어도... 매일 마시던 저에겐 반절로 줄어든겁니다..



오늘 저녁되니까 또 달콤한 술한잔 생각이 나던데요.. 또 잠깐 참으면 생각안납니다.



주중에 딱 한번은 좀 가혹한거 같지만.. 스스로꺼낸말이니 이번주만 지키고

다음주 부터는 조금더 관대한 조건으로 세팅(?)할 생각입니다.



와일드 카드 3장 정도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