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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행복하신가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5-02 14:19:38
추천수 1
조회수   390

제목

여러분들은 행복하신가요?

글쓴이

이인성 [가입일자 : 2001-01-26]
내용


저 아래 행복에 관한 글을 보고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행복을 찾거나, 행복을 말하는 사회일수록, 행복한 사회가 아닌데....

여러분은 행복하신가요?

사실 이 질문보다는, 행복이 무엇인지, 혹은 어떤 느낌인지 아세요? ......라는 질문이 우선이겠네요.

물론 여기에 정해진 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행복의 느낌이 다를수 있으니까요.



전 행복이라는 개념(혹은 느낌)을

최근들어 알게 되었는데, 알게 되었다고 해서 행복한건 아니고,

단지 그 느낌을 이제서야 겨우 깨달은 정도....입니다.

그리고 제가 느낀 그 느낌은 저 아래 김소정님의 글에 있는

"안심 혹은 평온"이었습니다.



행복의 개념을 알고나니, 그동안 제가 행복한 삶을 살진 않았더군요.

순간순간 즐거움과 기쁨, 혹은 만족감, 자부심 등은 있었을지 몰라도,

그게 행복과 같은 개념은 아니었습니다.

행복은 지속적이고, 평온한 느낌이더군요.

그리고 그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 느낌이 좋은, 따스한.. 그런 상태..

예를 들자면, 보통 멍~ 때리고 있으면,

'아차~ 내가 뭐하는거지?', 혹은 '에이 또 잡생각으로 시간낭비 했군' 이런 생각이 드는게 아닌,

멍 때리고 있는 그 자체도 좋은, 그것 조차도 즐거움의 한 부분이고 삶의 한 부분이라고

인식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느리게 산다'는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느낌...



행복을 이해(?)하고 나니....

'행복을 찾는다.'...라는 말은 잘못된 개념이라는 것도 알게 되더군요.

'행복은 만들어간다.'....라는 말이 맞는 말이었습니다. (동의 안하시는 분도 계시겠죠)







행복을 주제로 한 책들이 꽤 많은데....

행복은 관계다. 관계에서 찾아야 한다.... 혹은 관계를 좋게하면 된다.....라거나.

사소한 일에서 즐거움을 얻는거다.

욕심을 버리면 된다. 바라는 것의 정량을 줄이면 된다.

자존감이다. 등등....... 다양한 이야기 들이 많은데,

모두 맞는 말이자, 동시에 모두 결과값이더군요.



행복이 가장 큰 척도가 되는 것은 자존감이고,

(자존감=자아존중감=자아가치의 존중)

높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며,

다양한 행복론에서 주장하는 그런 일들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럼 자아 존중감을 가지려면?

일단 자아를 인식해야 합니다.

그게 자아 정체성의 확립...

사랑을 하려고해도 대상을 인식해야 하듯, 존중을 하려 해도 대상을 명확히 인식해야 합니다.



그럼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려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누군지 알려면,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게 무척 어렵습니다.



나를 객관적을 보며, 내가 누군지 알면, 내가 남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내가 남과 다른만큼, 남도 나와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게 됩니다.

나를 인정하는 만큼, 남도 인정하게 되니

그만큼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이 되고, 수용의 폭이 넓어집니다.

시야도 넓어지고, 인식의 범위도 넓어집니다.



내가 누군지 알게 되면, 불안이 줄어듭니다.

이전에 가지고 있던 알수 없던 불안감이 대부분 사라집니다. (평온)

이전에는 내가 불안했다는 사실조차도 못 느끼고 있었는데,

내가 누군지 알게 되면, 그게 불안이었다는 개념을 이해하게 됩니다.

내가 나를 알면, 내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명확해 집니다.

그럼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 고민이 사라집니다.

고민이 사라지면, 편안해집니다. (전부 사라지는건 아니지만 현저하게 줄어듭니다.)

또 앞서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가 사라집니다.

설사 그게 잘못된 선택이었다 할지라도, 나를 아는 만큼 나에게 신뢰를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사람이 안정화 되고, 스트레스가 줄어듭니다.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만큼 정신 및 육체 건강도 좋아집니다.



내가 나를 알면, 나와 상성이 좋지 않은것, 혹은 내가 싫은데 억지로 하는 것 등을

자연스레 피해 갈 수 있습니다.

나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나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 편안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옷에 흙탕물이 좀 튀더라도, 그게 나의 가치를 떨어트린다고 생각하지 않게 되고,

누가 나를 비난하거나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해도, 크게 개의치 않을 수 있습니다.

좋은 옷이나, 좋은 차가 꼭 나의 가치와 연결된다고 생각지 않게 됩니다.

나의 존재 가치에 대한 인식이 뚜렷해 지는 만큼, 사물과 연결하지 않게 되는거죠.



이런 것들이 모여 높은 자존감이 형성됩니다.

그럼 행복이 주어지는 것, 혹은 찾는 것이라는 개념을 버리고,

만들어 간다는 개념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시 정 방향으로 가보면

자기 객관화 => 자아 정체성 확립 => 자아 가치 인식 => 자아 존중감 획득 => 일상의 행복, 감사, 사랑, 관계의 원활 등등이 성립됩니다.



그런데 자기 객관화라는게 참 어렵습니다.

머리카락 쥐어 뜯고 생각한다고 되는게 아니더군요.

꽤 많은 지식과, 사고, 시간 등이 필요한 것입니다. (전 5년 정도 걸렸습니다.)

어떤 사람은 평생에 걸쳐 자신을 못찾는 (자아 정체성을 확립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교육과 사회 시스템 자체가, 자아 정체성을 인식하지 못하게 하고 있고요.

대표적인 예가....경쟁강화 시스템... 자아상실, 비인간화, 기계화를 요구하죠.

그러니 행복지수가 낮고, 행복이 뭐냐고 묻지만, 행복이 뭔지 모르는.... 그런 상태가 지속되는 것입니다.

어릴때부터 자아정체성이 뚜렷하도록 키우는게 , 행복한 삶을 살도록 키우는 것인데..

우리나라 시스템은, '그딴거 필요없다.' 공부만 잘해서 좋은 대학만 가면 된다.....라고 하죠.

비싼 돈 들여, 불행한 인간을 양성하는 시스템입니다.



행복이라는게, 계량화 하거나, 딱 정해진 답이 있는게 아니므로,

다른 분은 다르게 느낄 수 도 있습니다.

우리는 답만 찾는 교육을 받아 오다 보니... 그게 어떤 답이 있는 것이라 인식하고 접근하는데,

사실은 답이 없죠.

답이 없다는 말은, 개개인마다 답이 다 다르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자신만의 답을 찾아야 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전 여전히 진행중이고, 앞으로도 계속 진행형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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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2012-05-02 15:46:26
답글

저는 개인적으로 행복은 인간의 기본 상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br />
불안, 두려움, 걱정, 염려, 분노, 좌절감, 우울, 미움 등이 구름이 되어 이 기본적인 상태를 막고 있다고 봅니다.<br />

김태훈 2012-05-02 15:47:51
답글

번뇌의 구름 너머에 언제나 여기 있는 환한 본성.

염일진 2012-05-02 15:54:25
답글

불행하다고 생각되면...곧 이 불행이 가고...행복이 오겠지..<br />
<br />
행복을 느끼면, 아마 곧 이 행복이 사라지겠지.....그저 담담하게 삽니다.

mymijo@naver.com 2012-05-02 20:25:29
답글

사실 이 질문보다는, 행복이 무엇인지, 혹은 어떤 느낌인지 아세요?<br />
<br />
제가 알아요..답글은 아래 김소정님께 남겻던글과 똑같아요..

김정선 2012-05-03 00:24:20
답글

하루에도 열두번씩 바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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