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민자 사업 관련 해서 말들이 많지요.
지하철 9호선부터해서, 각종 민영화까지....
이번 나꼽살 금주 2회에 이부분에 대해 상당히 잘 정리되어 나옵니다.
제 견해로 근래 나온 나꼽살중 가장 잘 나온 방송입니다.
현재 민자 사업에 대한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가상의 사업을 하나 그려봅니다.
스토리 구성과 수치적 비율은 다른 사례(?)를 토대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이하 소설.....(소설만은 아닌...)
저는 시골 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사업거리 구상중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마을 진입로를 더 만들기 위한 다리 만들기....
다리 건축비는 이후 통행료를 받아서 메꾸기로 합니다.
이전에도 몇번 마을 회의에서 거론된 부분이고
마을 공동 기금으로 추진하자고 얘기도 나왔었습니다.
요 건수를 제가 꿀꺽해서 돈벌이를 좀 해봅니다.
일단 공사비는 3억 정도 나옵니다.
제가 공사 계획을 짜면서 5억으로 올려서 제출했습니다.
어차피 제가 공사 면허가 있어서 수주할 것이고
마침 예산 검토하고 업자 선정 하시는 이장님이 저희 작은 아버지죠.
일단 2억은 바로 굳었습니다.
마을 공동 기금에서 전체를 다 해도 되긴하지만
제가 1억을 대고 마을이 4억을 대고 사업을 제가 운영하고
통행료도 제가 다 먹습니다.
대신 10년간 사업 운영해서 수익금 다 먹고난 후 마을 소유로 전환하죠.
사실 10년후에도 소유권만 전환될뿐...
그간의 경험으로 제가 운영을 맡겠다고 하면 사업을 지속하면서
이런 저런 핑계로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지요.(민영화)
마을도 돈이 많지 않아서 4억중 3억의 대출이 필요합니다.
1억은 은행에서 받았고,
2억은 동네 부자 어르신께서 5% 이자로 대출해주신다 한 것을 제가 못하게 막았습니다.
대신 제 아내가 은행에서 5% 이자로 담보 대출 받은 것을 사채로 돌려서 받았습니다.
사채이자는 15%....1년에 2억의 10%(이자율 차이)인 2천만원이 그냥 떨어집니다.
그러면 이자가 쎄서 운영하는 동안 적자가 나지 않냐구요?
어차피 별 사업성 없는거 부풀려서 돈 될거처럼 얘기한겁니다.
마을 땅값 오른다고 하면 다 찬성하거든요.
대신 마을과 계약된게 있습니다.
1년에 10% 수익을 보장하기로....
올해 사업해서 운영비 명목으로 이래저래 좀 해먹고 나서 적자가 3천만원...
그중 2천만원은 위에서 얘기했듯이 대출 돌려치기로 제가 해먹었기 때문에 발생한겁니다.
제 투자금 1억의 10%인 1천만원 수익을 보장해 주었으니 올해 적자 3천까지 4천을 마을에서 받았습니다. 1천은 제 수익이고 나머지 3천중 2천도 결국 제 몫인거죠.
이로써 처음 공사때 2억 해먹고, 해마다 3천씩 벌 수 있습니다. 10년간...
제 투자금은 결국 1억인데 공사하자마자 회수 되었죠.
마을은 어떻게 되냐구요?
어차피 제가 태어나지도 않았고 나중에 시끄러워지면 회사 팔고 이사 갈겁니다.
법적으로 모든게 다 유리하게 되어있지요.
이 사업을 밀어주신 분들에겐 이미 용돈하시라고 봉투하나씩 돌렸습니다.
이런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다른 마을에도 진출하려 합니다.
다른 마을에서도 영향력이 있는 분들이 건수를 물어오면
수익금중 일부를 커미션으로 제공하고 일처리는 경험 많은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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