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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관심 없는 여성들... I se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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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6 19:1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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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관심 없는 여성들... I see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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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성 [가입일자 : 2001-01-2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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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난번에 여자가 I see 의 관점을 더 많이 가진다고 했었습니다.
이걸 좀 설명 해보겠습니다.
미리 언급해 두는데, 이것은 '차이'입니다. '차별'이 아닙니다.
한 15년 전 만해도 남자와 여자의 뇌가 다르다고 하면...
다들 이상한 사람 취급했는데, 지금은 다르다는 사실을 다들 알고 있죠.
일단.. 여자가 보는 관점을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몇일전 운동장 김여사 사건이 있었죠.
그 김여사를 다시 씹고자 하는건 아니고..
그 김여사의 동영상을 여자에게 보여주면,
꽤 많은 여자들이 이렇게 반응합니다.
제가 예로 쓸려고 링크를 하나 저장해뒀습니다.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no=20150919
직접 가서 확인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서요.
미쳤다고 다들 욕하니...
'얼마나 놀라고 무서웠으면 소리만 질렀을까요?' ....... 라고 답합니다.
남자의 입장에서는 완전히 무개념이죠. 이해할 수가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많은 여자들에게, 저건 당연한 현상입니다.
여자는 내가 보는 화면, 즉 내가 보는 입장만 생각합니다.
내게 보이는 입장에만 공감한다는거죠.
상대의 입장에서 나를 볼 수 있는 시선이 없습니다.
만약 저 여자에게, 운동장 사건의 앞차, 즉 그 SUV의 뒷카메라에 찍힌
화면을 보여주면? 어떻게 반응할까요?
"저 X , 미친X 아냐."... 라며 그 운동장 김여사를 보고 욕할겁니다.
아니 그럼, 동시에 양쪽다 생각할 수 없나???? 라고 궁금해 하실텐데...... 네 거의 없습니다.
상대의 입장에서 나를 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진 여성은
많아야 20% 정도 밖에 됩니다. (이들이 정치에 관심이 좀 많은 그룹이죠. 많다기 보다는 볼 수 있는...)
나머지 80% 정도는... 대부분 내가 보이는 입장에서만 생각합니다.
이게 어디에도 적용되냐 하면.......바로 시댁갈등에도 적용됩니다.
"시월드" .... 시금치의 시자만 나와도 부들부들 떨린다는.....그 시월드...
그런데, 자기 친정이 그 누군가에게 그렇게 이를 갈게 하는 시월드라는건
대부분 알지 못합니다. (신경 안쓴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네요)
내가 보는 입장, 즉 나의 관점에서만 바라보기 때문이죠.
내가 며느리의 입장일 경우, 시댁을 오직 며느리의 입장에서만 봅니다.
그게 나의 위치니까요.
그래서 자신이 핍박받는다고 느끼고, 거기에 대해 불만을 토합니다.
이랬던 며느리가..
친정에 돌아오면, 자신도 똑같이 올케에게 ... 이를 갈게하는 시월드 식구 노릇을 합니다.
친정에 오면, 이젠 나의 입장이(내 시선이) 며느리의 시선이 아닌..
엄마(시어머니)의 시선과 같아지는거죠.
그래서 올케를 닥달합니다. 왜 우리엄마 말 안듣고, 우리엄마에게 잘 하지 않느냐고......
남자의 관점에서 보면, 정말 신기합니다.
자기가 그렇게 핍박 받아 그게 불합리하다는걸 알면,
자기 친정의 올케도 그럴거라고 생각하고, 그 입장을 고려해야 하는데, 그러질 않는거죠.
그걸 설명하면, 머리로는 알아도 마음이 반응을 안합니다.
이론은 알아도 실천이 안되는거죠.
왜? .....
상대의 입장에서 나를 보는 관점이 없기 때문입니다.
순수하게 내가 보는 관점만 유지할 수 있는거죠.
그래서 고부갈등이나 시월드 갈등은 영원합니다.
외국처럼 아예 상관없이...따로 따로 살고, 각자 사는 구조가 아니면...
시월드게임은 영원히 지속될겁니다.
비슷한 예로..
한 친구의 억울한 상황을 듣고, ..... 그래 그래 마져 마져...라고 공감합니다.
그런데 다른 친구를 따로 만나.... 또 그 친구에게 공감합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저 두 친구가 싸운겁니다.
그럼 분명..... 먼저 잘못한 누군가가 존재할텐데...
대화를 듣는 여자에겐 그게 전혀 문제가 안됩니다.
논리적이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 자체가 상관 없는 겁니다.
지금 이순간, 나의 관점에 보이는, 그 대상을 위로하는게 중요하지..
잘잘못을 따지는것 따위는 전혀 상관이 없는거죠.
남자는 이걸 잘 이해 못합니다. 아니 이해가 안됩니다.
남자는 View 의 시선에 가까우니까요.
또 다른 예로,
여자에게 지금 위치가 어디야?......라고 물으면..
"내 앞에, 뭐뭐뭐가 보이고...
오른쪽엔 뭐가 있고, 왼쪽엔 뭐가 있어....."
이렇게 순수하게 자기 눈에 보이는 화면을 설명합니다.
자신의 관점에서 설명하는거죠.
남자라면... 뭐뭐뭐 남쪽, 어디어디 옆에 있어..
이런식으로 설명합니다. View 의 관점에서 설명하는거죠.
운전할 때도,
남자는 도로 전체 흐름을 함께 고려하며, 내가 어디에 어떻게 위치한다는걸
알고 움직입니다. View 의 관점이죠.
그러나 여자는 I see 의 관점인.. 내가 보는 대로 인지하고 움직입니다.
내가 왼쪽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면, 깜빡이를 넣는 건 무시하고 그냥 가버리는거죠.
횡단보도를 차로 건너는 김여사도 이런 관점에서...내가 횡단보도를 지나간다고 보고 가버리는 겁니다.
순수하게 내가 보는 관점만 유지합니다.
내(내 차)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횡단보도를 가선 안된다는 개념이 없는거죠.
내가 횡단보도를 지나가면 되는거라 생각합니다.
인도를 달리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이런 관점을 가지게 되느냐?......를 설명하려면 너무 길어서...
그래서 책으로 쓰고 있는 것입니다.
이걸 이해하면, 여자들이 왜 그러는지...
왜 사소한데 화내는지, 왜 말도 안되는걸로 삐치고... 토라지는지..
김여사는 왜 존재하는지, 왜 여자는 과정이 중요한지...
왜 간접표현을 쓰고, 그 간접표현의 의미가 뭘 뜻하는지... 등등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걸 단편적으로 설명하려니, 대부분 의문과 부정만 더 늘어나기에 안하는 편입니다.
책 전체를 보여주니... 그제서야 이해하더군요. 그만큼 설명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도 일단 패스하겠습니다.
암튼 대부분 여성은 내가 보는 시선만을 유지합니다.
이런 관점을 가졌다고....전부 I see 는 아닙니만,
I see 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정치적으로도 I see 의 관점을 더 많이 유지합니다.
내 눈에 보이는, 나의 관점에서만 보는거죠.
여자들이 뉴스에 별 관심 없는 것도, 이런 관점과 맥락적으로 연결됩니다.
몇몇 여성 커뮤니티에서 높은 정치색을 보인다 해도..
아까 이야기한 20% 정도의(추정치입니다) View에 가까운 사람들이 나서는 것입니다.
대다수의 회원들은 별 관심 없는 I see 들입니다.
그래서 나에게 직접적으로 와 닿는 영역에 (내가 보는 관점에)
구라를 쳐 버리면, 그 말이 먹히는거죠.
새누리당이 당선되면 경제가 좋아진다더라.... 이렇게 해버리면..
I see 의 무관심은 그걸 그대로 받아들여 버립니다.
여기에 일장연설을 해봐야... 어차피 관점이 바뀌지 않기 때문에, 소용 없습니다.
재미 있는 것은, 여성 타입의 I see 는 그게 정말 나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인식하면,
학습과 참여도가 남자보다 높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적극적인 참여 그룹이 생기는 겁니다.
이 관점에 대해 설명하면...
가장 많이 가지는 의문이..... 아니 여자가 더 남을 배려하는데????? 입니다.
이건 기준, 즉 관점에 관한 사항이 아닌, 관계에 대한 사항입니다.
내가 보는 시선을 유지하는 것과, 남을 배려하는 것은 다르게 작용하는 시스템이라는거죠.
관점에 대해서 이해하기 힘드신가요? .... 쩝쩝...
사실 설명해야 할 게 너무 많은데..
이렇게 몇가지 예만 가지고 하려니..
다 떼먹고 설명하는것 같아 저도 찝찝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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