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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어쇼 유감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4-21 13:25:21
추천수 0
조회수   1,451

제목

아이어쇼 유감

글쓴이

이승환 [가입일자 : 2007-01-21]
내용
1. 지식부족

업체들의 전반적인 지식부족이 아쉬웠습니다. 자기 제품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업체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질문하기가 민망하더군요. 비교적 간단한 질문에 대해서도 "새제품이어서 아직 파악이 안됐다" 혹은 "알아보고 답변해주겠다"는 대답을 두세군데서 들은것 같습니다. 이럴경우 소비자는 만약 구입할경우 업체가 제대로 애프터서비스해줄 능력이나 되는지 의심스러워지죠.



2. 세팅/매칭

고가의 장비들임에도 불구 척봐도 세팅이 엉성하거나 매칭이 엉터리인 곳들이 있었습니다. 두가지 이유가 있는것 같습니다. 우선 앞서 말한 업체들의 전반적인 지식부족에서 기인하는것 같고 둘째 동일한 수입업체가 판매하는 스피커와 앰프의 매칭이 나쁜 경우입니다. 두번째 경우라면 어쩔수 없이 이해하지만 첫번째 경우도 많았던것 같습니다.



3. 고압적 태도

장비 비싼것은 이해하지만 접근금지용 블록을 만들어놓거나 관람객을 아주 무시하는 태도도 아주 드물게 눈에 띄었습니다. 손을 대긴 커녕 근접해서 보지도 못하게 만들바에야 뭐하러 이런 쇼에 참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설마 그 데모장비들 다시 새것으로 팔려는건 아니겠지요?^^



4. 선곡의 아쉬움

간혹 기기가 울겠다 싶을 정도의 해괴한 곡들만 하루종일 트는 업체들이 있었습니다. 업체사장님의 개인적 취향이겠지만 이런 경우 기기를 제대로 평가할수가 없게됩니다. 클래식의 경우 피아노소리, 스트링소리, 보컬, 소편성, 대편성, 그리고 가요나 팝 재즈도 골고루 들려줘야 하며 가급적이면 많은 사람들의 귀에 익은 곡을 들려줄때 빠른 판단과 평가가 용이해집니다. 핀떨어지는 소리나 아프리카 토속곡만 계속 들려주면 듣는 사람 입장에선 이게 뭐하자는 시츄에이션인지.. 황당해집니다 ("본스피커는 아프리카 토속무용곡을 세상에서 가장 잘 재생하는 스피커입니다?"). 하이엔드 오디오는 예술과 공학에 반반씩 걸치고있는 분야이니만큼 수입업체가 예술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수준의 지식은 갖춰야한다는 생각입니다.



5. 이웃집 소음

방음이 제대로 안되어 있어서 옆집에서 트는게 쩌렁쩌렁 들려서 간혹 우리집에서 트는 소리로 눈감으면 오해할 경우조차 있었습니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다들 경쟁적으로 볼륨을 올리게 됩니다. 결국 미음이나 소편성곡의 능력을 알아보고싶은 사람도 꽝꽝거리는 심벌즈나 북소리만 듣게 됩니다. 실제 아파트에서 가장 많이 듣는 곡들은 전혀 테스트못해보고 끝나는거죠.



주절주절 까칠한 말들을 써봤습니다. 끝으로 커피나 프레첼 같은 것을 갖다놓은 업체들이 있었는데 관람객을 위한 배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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