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시경 받은 분의 이야기가 있어 올려봅니다.
내시경 분야에서 갑은 무엇일까요?
제가 얼마 전에 기관지 내시경을 받았는데요, 위 내시경도 수면 아닌 일반으로 별로 어렵지 않게 받아서 이것도 그냥 일반으로 했습니다.
일단 끈적한 마취액 가글하고 예전 향수 뿌리는 스프레이같은 걸로 목과 코에 여러 번 뿜어주더군요. 다음 한쪽 콧구멍엔 산소 튜브(공급은 되지 않았습니다. 아마 비상용으로 꽂아둔 둣)를 끼고 다른 코로 내시경을 넣더군요.
뭐 이물질이 몸 안으로 들어갈 때의 느낌이야 아는 분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기관지 내시경같은 경우 집어 넣으면서 중간에 마취액을 분사하는 데 이때 기침이 엄청 나옵니다. 또 안에서 식염수 뿌릴 때도 장난 아니구요.
심한 분들은 코피도 많이 나고 콧물, 기침 많이 한다는데 전 그냥 할 만 했습니다. 의사가 하면서 저보고 수면으로 안 할만 하다며 "내시경의 달인"이라구 하더라구요.
문제는 하고 나서 3시간 정도는 기도로 넘어갈 위험 때문에 아무 것도 못 먹게 한다는 거죠. 마취가 풀리면서 코하고 목이 불로 지지는 것처럼 따가운데 진통제도 못 먹는다는 게 힘들었습니다. 3시간 후에 진통제 먹으니 좀 나아졌지만 약 4시간 밖에 진통제 효과가 가질 않더라구요. 그날 하루는 좀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후배한테 들은 "요도 내시경"은 정말 상상만 해도 끔직합니다. 그 좁은 구멍으로 내시경을 넣는다니...아픔도 아픔이겠지만 상당히 민망한 상황일 것 같습니다. 와싸다에도 해보신 분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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