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가 장마비처럼 심하게 오지 않았는데도 보일러실 배수구에서 역류하고
화장실 배수구도 역류하네요.. 보일러실은 애들방 옆인데 보일러실에서 역류해서 물이차니까 애들방 바닥에서 물이올라오구요..
몇년동안 장마비가 완전 장대비로 심하게 오게되면 한번씩 물이 올라와서 집사람이랑
쓰레받기랑 걸레를 이용해서 물퍼내고 닦고 했는데 그저 심한 장마때만 그랬습니다.
예전에 한번 사람불러서 보여줫더니.,. 공사가 크고 바닥을 다 뜯어내고 배수구를 제대로 만들어야 할것 같다고 하더군요.. 비용도 만만치 않고
우리집은 빌라 b01 호 인데요 일반 주택이 아니고 근생이랍니다
원래 사무실용도로 쓰던 제일 아래층 사무실과 건물자체의 주차장을 뜯어내서
집 한채로 만들고 앞에 땅을 좀 사서 주차장을 밖으로 빼냇다고 합니다.
이집 산지 3년정도 되었는데.. 그때당시에 이만한 빌라 사려면 2억2천정도가
보통 시세였고.. 돈은 1억밖에 없었지요 전세 들어가려다가 이집을 만나게됫는데
1억5천5백에 샀습니다. 그래서 6500대출 받아서 구입했지요
지금 많이 후회되네요
곰팡이도 여기저기 슬고, 주방쪽 천정은 항상 물이 살짝 젖어있어서
곰팡이가 벌써 42인치 티브이 화면만하게 얼룩이 딱 져있구요
제일끝방은 한쪽 벽이 다 곰팡이이고..
또 한방도 한쪽벽이 5%정도 곰팡이입니다.
애들도 감기에 자주걸리는거같고 큰애는 비염을 달고 삽니다.
반지하라 그저 환기도 잘안되어서 공기도 좋지않고 빨래도 잘마르지않고
햇볕도 잘안들어오고....
단지 싸서, 가격에 비해 넓어서 구입했는데..
예전에 정화조 문제때문에 빌라사람들이 다 모인적이있었지요
정화조 청소를 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랐습니다.
알고보니 저의집 출입구 앞에 조그만한 화단같은게 하나있는데 거기 흙을 파내서
구멍을 통해서 청소를 해야하더군요 그러니까 우리집 거실이 원래 주차장자리인데
거기에 정화조 뚜껑이 있었는데 집으로 만들어팔면서 밖에 조그만 화단을 만드는 꼼수로 그리 해놓은거죠
건물 지은놈은 벌서 도망갔고 건물이 지어진지도 10년이 다되가네요
뭐 하자보수 그런거는 못하겟지요?
오래 살았던 3층아저씨(건축하시는분인것같습니다. 왜 이런집을 샀는지? 산게 아니고 그동네 살던 여러 세대가 합쳐서 빌라를 지었다고 합니다.) 말로는 각층마다 다 문제가 있고 집 자체가 잘못 지어져서
문제가 많으니 공사 하면 큰돈들어가고 오랜시간 걸릴테니 적당히 살다가 팔고 나가는게 좋을것같다고 하더군요..
팔려고 마음먹은게 여러번인데
이사가기도 번거롭고 팔아서 또 전세들어가던지 대출을 늘려야 할것같아서 그냥
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팔아야 할것같네요
문제는 이 문제투성이의 집을 그래도 제값받고 팔려면... 모든 사실을 숨겨야 겟지요 요즘 거래가 거의없어서 완전 헐값에 내놔야 겟지요..
은폐하려면 비안오는날 집보여주고, 곰팡이 슬은 부분은 도배를 좀 해야할것같고..
허나 기분이 너무 안좋을것 같습니다 팔려도..
새로올 사람들은 얼마나 고생할까요
이집 팔아넘기고간 사람.. 강남에서 부동산놀이하던 아줌마인데 거래 성사직전에
하자생겨도 책임묻지 말으라고 하던 그 미친 아줌마 얼굴이 떠오르네요
망해버려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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