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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님을 팔았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4-24 16:11:42
추천수 1
조회수   1,863

제목

박원순 시장님을 팔았습니다...

글쓴이

이승철 [가입일자 : 2001-12-12]
내용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인데요.



동네 좁은 뒷 도로에 불법주차가 심해 사람과 차가 다니기가 어렵고



학교 앞이라 자주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곤 했습니다.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혹은 서로 차량에 가려 좌회전, 우회전시



보이지 않는 거죠.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많이 다니는 곳입니다.





아파트 단지 외부 담 쪽으로 설치한 시설물 덕분에 나름대로



좋은 효과를 보았습니다.



위험도 줄이고 불법주차도 막고요.





그런데 코너와 아파트 입구 두 군데에 그 시설물이 부족해



가장 위험한 구역인데도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죠.





안 되겠다 싶어 관리사무소에 갔습니다.



소장님이 동사무소에서 한 일이라 하시더군요.



동사무소에 갔습니다. 묻고 물어 담당자를 찾으니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더 나서고 싶어하지 않더군요.



그러면 제가 직접 구청에 부탁과 설득을 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직접 구청 담당자 전화번호를 받았습니다.





전화했습니다.



받은 분이 자기는 담당자가 아니라며 지금 휴가 중이니



내일 복귀하면 메모를 남겨 바로 전화할 수 있도록 하겠답니다.



그리고 저는 어떤 민원인지 다 설명했고요.



정중하게 부탁했습니다.





다음날 전화를 기다렸습니다.



오지 않더군요. 하루 더 기다렸습니다.



여전히 아무 연락도 없었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 저장한 번호로 담당자에게 전화했습니다.



담당자가 받더군요.





이런 민원 요청을 한 사람인데 전화가 없어 직접 전화했다니



아무런 사과의 말도 없이



그건 자기 업무가 아니라는 식으로 다른 부서에 다시 물어보겠다는



매우 미온적이고 귀찮은 태도를 보이더군요.



말 그대로 화가 머리끝까지 났습니다.



그냥 퍼부었습니다.







"지금 무슨 말씀하시는 겁니까? 휴가를 다녀오셨으면 최소한 그날 오후에는



업무를 정상화하셔야 하고 민원인에게 이틀이 지났는데도 아무 연락도 없고



지금 업무가 그렇게 바쁘셔서 이런 부탁과 요청을 무시하시는 겁니까?







"그게 아니고요..."







"아니긴 뭐가 아닙니까? 더군다나 제가 전화하니 기껏 하신다는 소리가



우리 소관이 아니니 다시 알아보라고요. 지금 장난하시는 겁니까?



개인의 이익을 위한 일이 아니라 어린 학생과 주민이 하루하루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



어 상황 설명드리고 부탁한 내용입니다.



구청 소속이시겠지만 지금 서울시는 박시장님 오셔서 그렇게 일 열심히 하신다는데



창피하지도 않으세요? 직무유기인가요? 복지부동인가요? 그렇게 일하시렵니까?



시장님께 한 번 여쭤보고 싶네요."







당황하더군요. 황급하게



"제가 다시 알아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날 바로 전화받은 담당자가 그곳에 나와서 직접 실태 파악을 하고



오후 늦게 저에게 전화했더군요.





저는 그렇게까지 나가지 않으셔도 제 설명과 기존 업무처리 사항을



확인하시면 추가만 하셔도 될 부분인데 고생하셨다고 했습니다.



말은 3주 정도 걸릴 거라 했는데



열흘 만에 시설물이 제대로 설치되었습니다.



최소한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를 가리는 등의 위험은 제거했습니다.





이번 주에 담당자에게 수고하셨다고 전화할 예정입니다.





진심으로 시민을 대하시는 박시장님 덕분에 일이 잘 처리되었습니다.



조금 더 낮은 자세로 임하시는 모습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있게 그리고 어떤 거리낌 없이 시장님을 언급할 수 있었습니다.



전임 두 녀석 때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죠.





시장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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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정훈 2012-04-24 16:13:19
답글

팔아서 얼매 챙기셨어요?

이승철 2012-04-24 16:15:17
답글

제가 그 시설물 판매책(?)입니다...<br />
그래서 많이 챙겼습니다...ㅠ.ㅠ

신필기 2012-04-24 16:17:39
답글

전 집앞 초등학교앞 차선 중앙에 시속 30km 밑으로 유지하라는 <br />
<br />
플라스틱 표지판 중에 몇개가 깨져서 교체를 요청하는 민원을 올렸더니 <br />
<br />
그결과.... 두둥................<br />
<br />
예산이 없다는 명목으로 전부 없애버렸더군요. ㅠ.ㅠ<br />
<br />
서울주민이 부러워요.<br />
<br />

이태봉 2012-04-24 16:18:45
답글

설치 시공은 제가... ㅠ,.ㅠ

moondrop@empal.com 2012-04-24 16:21:22
답글

유지 보수는 제가 해도 될까요? ㅠㅠ

이승철 2012-04-24 16:24:09
답글

그럼 저희 셋이서 다 해먹(?)는 건가요...ㅜ.ㅜ

이수영 2012-04-24 16:24:25
답글

그럼 윗분들 찔러서 보상금 타는건 제가... =3=3=3

kipumege@empal.com 2012-04-24 16:29:40
답글

예수를 판 가롯유다<br />
박시장을 판 승철 유다 =33=333

이승철 2012-04-24 16:32:20
답글

새벽에 닭 못 울게 할게요...ㅜ.ㅜ

newplus@yahoo.co.kr 2012-04-24 16:41:18
답글

보행로 벗겼다 깔았다 하는 뻘짓 같은 짓들만안해도 예산이 부족하진 않을텐데요.<br />
수고하셨습니다. 늘 몸소 행동하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남두호 2012-04-24 16:42:56
답글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ㅋ

김장규 2012-04-24 16:49:38
답글

전 옆에서 아이스크림이라도 팔께요 ㅠㅠ

yans@naver.com 2012-04-24 17:10:40
답글

난 아다...ㅜㅜ

권혁훈 2012-04-24 17:53:58
답글

어 저도 비슷한 처지입니다....ㅜ.ㅜ;;<br />
저도 박시장님을 팔았어야 했나...쩝...

오상헌 2012-04-24 18:18:56
답글

사람 슬슬 모이기 시작하는데... <br />
옥수수 쪄야 합니까?;; <br />

entique01@paran.com 2012-04-24 18:36:17
답글

팔아먹어도? 되는분입니다. ㅎㅎ 자~알 파셨습니다.

반성현 2012-04-24 18:58:12
답글

박시장님 사랑하빈다.

신필기 2012-04-24 19:26:40
답글

상헌님 옥수수 찌는 이야기는 모르는 분이 있을듯 합니다 ㅋㅋㅋ<br />
<br />

prestylepos@paran.com 2012-04-24 19:45:41
답글

승철님,멋져부러!! ^^;;

김장규 2012-04-24 20:22:44
답글

ㅋㅋㅋㅋ 상현님 옥수수 냉동고에 넣어놓고 계속 쪄드실듯 ㅠ,.ㅠ~~~

이수영 2012-04-24 21:19:10
답글

장규님은 옥수수 사건 모르시는거 같습니다 ㅎ

장준영 2012-04-25 00:50:55
답글

시장이 바뀌어도 서울시 직원들 일 힘들다고 불평이더군요.<br />
지난 이명박, 오세훈 때는 워낙 닭짓을 해대고 인격이 개차반이라 직원들이 힘들었고,<br />
박원순 시장님 체제인 지금은 필요한 일을 하느라 격무에 시달리고 있댑니다.<br />
게다가 시장님 의욕이 대단해서 일이 더 많다는 거예요.<br />
<br />
이승철님 글과 연결해서 생각해 보면, 지금 와서 일이 늘어난 게 아니라,<br />
이전까지는 필요한 일을 하

김장규 2012-04-25 07:55:10
답글

ㄴㄴ 수영어르신 아고라 gt380 옥수수사건 아닌가유??? ㅎㅎㅎ<br />
<br />
그거 못팔고 갖고와서 냉동고에 넣어놓고 쪄묵은 그 이야기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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