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와싸딩을 많이 했던 때가 있었는데요
몇 년간 그러지 못했답니다
오늘은,
외조부와 외조모의 귀신목격담이에요
유독 제 외조부꼐서는 귀신을 많이 보셨습니다
아흔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목소리는 제 그것보다 더
우렁차고 그윽한 떨림이 있고
솔직히 팔씨름을 한다해도 지금의 제게 지지 않을만큼
건강을 타고 태어나셨을 듯한 그런 힘
아직 지워지지 않고 있는
그런 노인 ^^
여러 이야기 중 하나 인데
바햐흐로 6.25 때
제 어머니와 외삼촌을 데리고 마산 중리에서 진주를 넘어가는 길을
걷고 계셨는데
저 멀리 인민군 복장의 여러 사람이 보이길래 할머니를 해꼬지라도 할까봐
한 손에 돌을 살며시 주워들고 긴장하고 걸어가다보니
세 명이 걸어오는데
학도병이더래요
발목 이하 없고 공중이 둥둥 떠서 걸어가며 지나치는데
할아버지는 등꼴 오싹
할머니는 졸도!!!
귀신이
없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없겠지만
그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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