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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장난감 칼로 찌르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4-21 20:37:21
추천수 2
조회수   1,659

제목

플라스틱 장난감 칼로 찌르기

글쓴이

용정훈 [가입일자 : 2002-04-27]
내용
들어가지도 않는 장난감 칼을 가지고 정면에서는 찌르지도 못하고 자꾸 주변을 배회하는 어느 분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도브잔스키의 이론이 7~80년대의 이론이라서 시대에 뒤쳐졌다는 말씀도 하시고요. 도킨즈의 명저들이 대부분 그 시대에 씌여지고 지금도 고전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역시 그즈음 태동하기 시작한 네오 다위니즘이 절대다수의 생물학자들의 지지를 받는다는것도 아마 모르시는 분이겠죠.



제가 도브잔스키의 말을 인용한 것은 그의 학문적 성과를 내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진화론이 그 시대부터 지금까지 진화론이 생물학 영역에서 얼마나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를 보이기 위함이었습니다. 도브잔스키의 그 언급은 제가 이책 저책에서 너무나 많이 마주쳐서 그 출전을 일일히 다 기억하지도 못할만큼 만이 인용되는 말입니다. 2000년대에도 계속. 그 장난감 칼을 든 분은 이런한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신건지, 아니면 알고도 고의로 그런 언급을 하신건지, 어느쪽이든 무지하거나 비겁한 겁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죠 무지하거나 비겁하거나.



이 말이 무례하다고 생각한다면 스스로에게 더 걸맞는 형용사를 붙여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다른 회원님들이 판단해 주실겁니다.



저는 같이 토론을 지켜본 동료 과학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는 것도 솔직히 믿지 못하겠습니다. 그런 생물학자가 있다면 정말로 한 번 만나보고 싶습니다. 물론 저는 토론 가능합니다. 성사되기만 한다면 아마 자신의 전공분야 박사학위 취득자가 취미 독학자에게 죽어 넘어지는 꼴을 많은 분들이 목도하실 수도 있겠군요. 토론 환영합니다.



그러나 앞에서 말했듯이 그럴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 장난감 칼을 든 분의 허세일것이 뻔하거든요.



전병열님까지는 제가 책임져드린다고 했으니 토론의 룰을 지키시지 않는 분이라도 감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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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승 2012-04-21 20:47:23
답글

에이... 그만 끝낸다고 하셨잖아요

용정훈 2012-04-21 20:49:49
답글

<br />
<br />
아마 이대로 끝날 가능성이 큽니다. 전병열님은 출전을 명시하라는 요구 없어도 이 토론에서 비티지 못할 분이거든요. 그분의 가공의 생물학자 친구분도요. <br />

이주현 2012-04-21 20:50:54
답글

니체였던가요?<br />
감정과 이성의 싸움에서 이성은 감정을 결코 이겨낼 수는 없다고 했던 이가....<br />
씁쓸하지만 우리모두는 대충 그쯤되는 존재겠죠? <br />
<br />
그러나 <br />
그분도 이성이 완연한 분인만큼 용정훈님의 조금은 거친 외양이 주는 불편함이 가시고 나면 <br />
언젠가는 그 견고한 감정의 벽에도 미세하게라도 회의라는 균열이 생길테고...<br />
그만으로도 용정훈님은 대단한 선물을 건넨

용정훈 2012-04-21 20:58:10
답글

주현님의 말이 맞습니다. <br />
<br />
그러나 이런 게으름과 비열함을 계속 가지고 간다면, 회의의 균열이 아니라 아집의 접착제를 자신의 성체에 바르게 될 것입니다. <br />
<br />
전병열님은 그 자신을 위해서도, 다른 분들을 위해서도 더 상처를 받아야 합니다. 정직함과 근면함 없이 학문을 논하는 댓가가 얼마나 큰지 알아야죠. <br />
<br />
토론 좋은 점이 뭡니까? 공부하게 만드는 것이잖아요. <br />

김태호 2012-04-21 21:05:46
답글

토마스 쿤은 과학혁명에서 과학은 그저 새로운 패러다임일 뿐이라고요 <br />
알튀세 푸코 들뢰즈 등은 진리란 진리효과일 뿐이라고 계보학을 통해 주장했지요 ㅎㅎ 장자는 차이의 즐거움을 통해서 변화와 소통을 이야기했도요 ㅎㅎ<br />
<br />
<br />
너무 흥분하지 마시고 차이가 존재하고 그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기쁨을 느껴보시면 좀더 나은 토론이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br />
<br />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ㅎㅎ

용정훈 2012-04-21 21:06:58
답글

김태호님께는 알랭 소칼의 지적 사기를 권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길.

김태호 2012-04-21 21:16:53
답글

http://www.cauon.net/news/quickViewArticleView.html?idxno=725<br />
<br />
뭐 이런거죠 ㅋㅋ<br />
<br />

용정훈 2012-04-21 21:22:33
답글

소칼은 벌거벗은 임금님을 속인 제단사였습니다.<br />
비판당한 측은 그야 말로 사이비였기 때문에 적대적이 되는 건 당연하죠. 아마도 소칼도 그 장난감 칼을 든 사이비들에게 별로 위협이나 적대적인 감정을 느끼지 못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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