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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진화론 vs 창조설 토론 감상기.[수정]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4-21 07:51:41
추천수 1
조회수   1,357

제목

자유 게시판 진화론 vs 창조설 토론 감상기.[수정]

글쓴이

박재현 [가입일자 : 2003-09-09]
내용
먼저 토론을 보며 연상되는 장면의 묘사...



명의 사신 '운덕'이 본 충무공.





"하루는 어두운밤 눈이 몹시 내리고

그바람이 칼날 같아서 살결을 찢는듯하니,

감히 밖으로 나서지 못하겠더라..



그러한데, 그 속을 통제사 영감이 홀로 지나가니,

무슨 까닭으로 이 어둡고 추운바람 속으로 거닐까?



궁금하던 차에 한번 따라가보니

통제사 영감이 가고 있던 곳은

바로 왜놈이 잡혀있는 현장 아닌가?



...더욱이 이상하여 더 밟아보니

통제사 영감 손에는 한권의 책이 있더라...



밖에서 보니 통제사 영감은 그 왜군에게

명심보감 중 효행 편을 읽어주고 있는 것...

다음날 알아보니 그 왜군 나이는 15세더라.



..10살 어린 나이에 병사가 되어 왔음에

아이 포로를 딱히 여겨 별도로 감싸준 것..



10살에 포로가 되었으니 5년이 지났고

그동안 왜군의 아이는 조선말을 배웠으며

간간히 통제사 영감에게도 책을 읽어주었다.



서로 죽이고 죽이는 전쟁이지만,

저 두사람을 어찌 원수라 하겠는가...



내가 본 저 두사람은 한 아버지와 그 아들로 보였으니..

그의 백성을 아끼는 마음 무엇으로 나타낼수 있겠는가!"



===========================================================



우리 2세들을 위해서라도 기독교 문제는 지금 세대에서 반드시...반드시



털고 가야 한다.



지난 역사에서 그들이 유럽의 발전을 수백년 지체 아니 퇴보시켰듯이



이제 뒤늦게 지구 반바퀴를 돌아 한국의 목덜미를 낚아 챈다.



다른 곳에서는 진지한 탐구의 대상으로서의 지위를 오래전에 상실한



창조설이 여기선 마치 정상적인 이론인 마냥 화장을 두껍게 바르고



진화론과 맞선 장소에 나가는 참담함이라니.......



어지간한 인내력의 소유자가 아니고서야 가래침을 뱉고 뛰쳐 나가도 시원치 않을



그 게시판에서 극강의 너그러움으로 새벽 늦게 까지 수고 하신 몇몇 논객들의



고매한 인격에 존경의 마음을 금치 못하겠다.



마치 포로로 잡힌 어린 왜병을 위해 명심보감을 가르치려고 살을



에는듯한 추위에 옥으로 들어 가신 충무공이 연상될 정도이다.



아시다시피 기독경의 창조설화는 수많은 민족들이 하나씩 다 가지고 있는



수많은.....여기서는 유목 민족의 창조설화중의 하나일뿐이다.



절대 검증이 될 수도 없고 검증 할 필요도 없는 [ 이야기 : 설화 ] 이다.



그런데 설화가 이론을 검증하겠다고 공격한거다..



바로 이러한 점을 염려하는것이다.



지금은 어느정도 견제세력이 있어 본능을 억누르고 있지만 타고난 ...유별난..



권력욕으로 인해 이 사회의 다수 세력이 된다면...



1%의 상태가 안 좋은 돌격대와 뒷짐지고 흐뭇하게 난동을 바라보는 50%만



있어도 이 사회는 그냥 끝장 난거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이웃은 ... 이웃이 아니다..



이번 토론을 보며...확신이 더욱 굳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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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drop@empal.com 2012-04-21 08:40:27
답글

남들과 대화가 안되고, 이해가 안되고 그러는걸 순수한 것으로 착각하는 것 같습니다.<br />
그건 어디까지나 남들에 뒤처진거고, 발전이 안된거고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거죠.<br />
지구가 돈다고 하면 처형시키던 그때에 비해 세상은 바뀌었는데, 그들은 바뀌질 않네요.<br />
다른 종교들은 어떻게 하고있는지, 어떻게 변했는지, 그들은 알 필요가 있습니다.

moolgum@gmail.com 2012-04-21 08:49:30
답글

예전엔 있지도 않는 마녀를 잡더니 <br />
요즘은 멀쩡히 잘 있는 잔화론을 잡은다는

이성광 2012-04-21 09:08:51
답글

비과학이 과학의 영역에서 드잡이를 하는 것이 꼴사나워 보이시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과학이 비과학을쉽사리 결론내리려는 행위도 마찬가지로 꼴불견입니다.

moolgum@gmail.com 2012-04-21 09:12:30
답글

과학이 비과학 나와바리를 건드리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건들여봐야 돈도 안되고, 별 필요도 없으니 건들이지 않죠. 하지만 그 반대는 엄청나게 많죠. 어제.오늘 게시판만 보더라도.

이성광 2012-04-21 09:13:20
답글

혹시나해서 덧붙이자면 용정훈님 글에도 많이 동감했고 기독교의 문제도 잘알고 있습니다. 그런 것은 결코 옹호하고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그러나 과학의 존재 의의가 있듯이 신앙의 존재 이유와 가치가 있습니다.

장명호 2012-04-21 09:20:44
답글

이성광님 확실히 하세요. 신앙의 존재 이유에 대해 왈가왈부한 사람은 없어요.<br />
비과학 나와바리 안 건드리니까 걱정하지 마세요.<br />
<br />
혹시 과학이 신앙을 건드린다는 의심이 들면 자신의 믿음이 사이비가 아닌지 걱정해봐야되는겁니다.

박재현 2012-04-21 09:27:13
답글

엄밀히 말씀 올리자면 과학과 비과학의 토론이 아니죠.<br />
<br />
상식과 몰상식의 대결이었습니다.<br />
<br />
이겨도 남는것없는....

moondrop@empal.com 2012-04-21 09:39:15
답글

신앙이 과학을 '신앙의 일종'이라며 먼저 태클을 거는게 문제죠.<br />
어차피 완벽하게 증명된 것도 아닌데 진화론을 받아들이면 그건 '믿는거다' 라면서요.<br />
과학과 신앙을 구분 못하시는 분을 보면, 과연 그분이 신앙생활을 잘 하고 계신건지 회의가 듭니다.

황준승 2012-04-21 09:56:50
답글

학교 교과과정에서 창조설을 가르치지 않기만 해도 훨씬 나아질텐데 말이죠<br />
그런 건 사학에서 종교학 시간에만 언급해야죠

조영하 2012-04-21 10:49:54
답글

신앙에 관해선 존중해주는 맘이라 가타부타 말을 안 할 뿐이지 <br />
믿음없이 창조설을 본다면 새빨간 거짓말 아닙니까. 손발 오그라드는 호언호어죠. <br />
그런데 진화론과 맞짱을 뜨다뇨? <br />
창조설, 창조론 이란 단어도 아까운 창조뻥이라 부르면 딱 맞죠. <br />
<br />
그들이 말하는 저같이 은혜(?)받지 못한 사람이 듣고 있으면 <br />
노인들 모아놓고 사기쳐서 물건파는 떴다방 약장사 약파는 소리 이상

이석주 2012-04-21 10:50:44
답글

솔직히 진화론에 대하여 보고 들으면 아 그럴수도 있구나고요, 창조론에 대해 보고 들으면 하품과 졸음을 수반합니다.

최봉환 2012-04-21 10:50:48
답글

저는 진화론을 지지하지만 <br />
창조론을 학교에서 가르치는것을 반대하지 않습니다.<br />
창조론과 진화론은 그 둘의 대립과정과 발달사를 통해서 과학적인 사고를 배울수있는 좋은사례입니다.<br />
그리고 언제든지 창조론이 더 신뢰할수 있다는 과학적인 증거가 있다면 창조론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이론의 지지자로든 갈아탈 것입니다. 다만 현제로서 그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박재현 2012-04-21 10:57:49
답글

ㄴ 저는 창조설을 학교에서 가르치는것 반대합니다. <br />
<br />
과학이론끼리의 대립과 발달사를 통해 과학적인 사고를 배울 수 있어야지.. <br />
<br />
논의할 가치조차 없는 특정 종교의 교리(억지)를 과학 이론과 대등한 위치에서 토론을 벌리게 하는 <br />
<br />
것은 과학자들과 학생들에게 대한 모독입니다.

moondrop@empal.com 2012-04-21 11:04:47
답글

종교와 과학의 차이점을 명확히 알려주지 않고 창조설을 가르치는 것은 저도 반대입니다.<br />
<br />
창조설은 비교신화학 시간이나 이런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봉환 2012-04-21 11:04:47
답글

창조론도 한때는 과학의 영역에서 논의된적이 있습니다.<br />
고기에서 초파리가 자연히 생겨난 것이나, 연금술사가 납에서 금을 만들어내려고한것이 과학적 시도의 근원이라고 볼수있는것과 같습니다.<br />
신학적의미의 창조론이 아닌 과학적 인 이론으로서 창조론과 그것이 왜 현제 채택되지 않는지까지 같이 가르치면 된다고 봅니다.

이석주 2012-04-21 11:07:03
답글

아참 창조론은 '론'이 아니고 '설'이지요. 그분이 다 맹글었다는데 무신놈의 논리가 필요합니까? 그분 맘대로인거죠, 명일이 또 올라 괜히 겁나네.

정대용 2012-04-21 11:12:18
답글

과학에서 창조론의 역할은 아직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신에 의해' 란 도피처를 이용하는 것은 과학적이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moondrop@empal.com 2012-04-21 11:17:38
답글

신이 이 세상을 창조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창조하셨는지는 우리가 모른다.<br />
그건 과학이 발달하면 밝혀진다. 이러면 아주 깔끔하고 아무 문제도 안생기죠. 왜 이렇게 안할까요?

김정호 2012-04-21 11:32:32
답글

학교에서 정작 가르쳐야 할 것은 종교의 이름으로 저질렀던 수 많은 악행들 이어야 하죠.<br />
맹목적인 믿음은 이렇게도 위험한 것이니 항상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라... 이런 교육 말입니다. <br />
진정 그 분들의 신이 존재 한다면 자신의 제자라 불리길 원하는 그 몰상식한 믿음에 창피해 하지 않을까요.

이성광 2012-04-21 11:52:34
답글

네.. 기독교인으로서 많이 창피합니다. 그래서 과학이 비과학의 나와바리를침범하는 경우도 많이 보지만 논쟁을 이어가고싶은 마음이 없는거죠...

박훈재 2012-04-21 12:13:17
답글

저는 종교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그냥 믿는 것이다..<br />
<br />
기독교는 이렇게 정의합니다.. 유대인이 발명하고<br />
<br />
로마를 통해 서구사회로 퍼진 종교상품..^^<br />
<br />

용정훈 2012-04-21 12:34:38
답글

이미 미국에서 창조과학을 교과과정에 넣으려는 시도가 있었고, 일선교사들에 의해 거부되었지요. 그 논쟁과정을 보면 왜 학교에서 창조론을 가르치는 것이 불합리한가를 알 수 있습니다. <br />
<br />
이에 덧붙여, 개인적으로는 그들과의 말 섞음(토론이라 표현하고 싶지는 않군요. 그건 토론이 아니었습니다.)을 통해 이들이 신뢰성있는 근거제시와 논리라는 기본적인 객관적 지식추구의 방법론을 전혀 지키지 않는다는 확신을 더 확고하게 가지게 되었

장명호 2012-04-21 12:39:01
답글

이성광님. 확실히 하십시오. 과학이 비과학을 침범하는 경우가 언제 어떻게 있었습니까?

이성광 2012-04-21 13:01:18
답글

과학과 비과학은 반대말이죠. 서로 반대할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반대를 넘어 상대방에 대한 무용론을 주장한다면 곧 “침범”이라고 생각이 되는군요

moolgum@gmail.com 2012-04-21 13:03:39
답글

과학이 종교의 영역에 침범해서 반대를 한 경우가 어떤 경우죠 ? 뭐 과학의 이름으로 만든 사이비종교같은 거 말하는 건지...... ㅡㅡ;

정대용 2012-04-21 13:08:05
답글

과학이 비과학을 침범(?)한 것들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들의 대다수는 자극적인 문구를 통한 자본주의적 영향의 산물인 경우이죠.

moolgum@gmail.com 2012-04-21 13:09:30
답글

과학만능주의 자체도 주의를 하긴 해야 합니다. 뭐 과학의 발전이 꼭 인류 발전이나 행복에 기여하거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도 아니니깐요. 뭐 이건 종교도 마찬가지죠. 뭐든 한 가지만이 사회를 득세하면 좋을 건 없다는.

이성광 2012-04-21 13:17:08
답글

제가 말씀드린건 단지 기독교의 문제를 지적하시는 과정에서 기독교의 무용론을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드러내시지말아달라는 말씀일뿐입니다.

전진홍 2012-04-21 13:38:51
답글

우리나라의 국교가 성경을 믿는 것으로 정해진 것도 아니고, 종교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국가인데, 창조론?을 교과서에까지 다루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br />
<br />
종교가 성경을 기반으로하는 것만 있는 것도 아닌데... <br />
<br />
그리고 진화론?설에 타 종교대비 유독 지나친 반응을 보이는 것도 성경기반 종교입니다.<br />
뭐가 찔려서 그러는지..... 아니면 결벽증이 있는건지......<br />
<br

장명호 2012-04-21 14:59:23
답글

기독교의 무용론을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드러내시는 분이 계셨습니까?<br />
잘 생각해보십시오.

김승찬 2012-04-21 18:23:07
답글

기독교의 경전을 "성경"이라고 기독교도들과 같이 불러 주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넘치도록 존중해 주는 겁니다. 그들이 우리 주변에 끼치는 불편함과 불쾌함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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