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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궁시렁 (반론욕구)....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4-20 13:33:12
추천수 1
조회수   494

제목

오늘의 궁시렁 (반론욕구)....

글쓴이

이인성 [가입일자 : 2001-01-26]
내용


이건 말 그대로 혼자 궁시렁 대며 쓰는 글입니다.

그냥 가볍게 보세요.







남자는 문제해결의 뇌를 가지고 있고, 여자는 공감의 뇌를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해결의 뇌가 체계화를 시도하므로, 체계화의 뇌라고도 합니다.

이 뇌의 특징으로,

남자는 잘못된 것, 틀린 것을 잡아내는 욕구가 있고,(반론을 하게 됨.)

여자는 맞는 것, 동의 하는 것에 공감해서 관계를 돈독히 하려는 욕구가 있습니다.



친구들 끼리 대화를 들어봐도.

남자는 주장 - 반론 - 다시 반론과 주장 - 또 반론의 형태로 싸우듯 대화하고,

여자는 전혀 다른 주제로 휙휙 넘어 가면서도 동조할 것만 찾아서..

그래 그래 마져 마져... 하며 공감을 주로 합니다.



역으로, 남자는 상대의 말이 맞다고 생각하면, 입을 다뭅니다.

딱히 잘못된 부분이 없기 때문에, 말 할 꺼리(필요)가 없는거죠.

그래서 남자는 아무말 없으면 아무일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자는 상대에게 반론하고 싶거나 반대하고 싶을때, 입을 다뭅니다.

본능적으로 관계가 나빠질 것을 걱정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말을 하지 않는거죠.

또 상대에게 화가 났을때도 말을 하지 않습니다.



게시판을 봐도, 남자들이 많은 곳에서는,

누가 봐도 잘못된 내용이라고 생각되는 글에, 댓글이 많이 달립니다. 주로 반론들입니다.

여자들이 많은 곳에서는...

누가 봐도 동의할 만한 글에 공감의 댓글들이 많이 달립니다.

반대를 하거나 논쟁이 일어날만한 글은, 댓글이 얼마 안되거나...

자신의 이미지가 나빠지는 것을 감수하고 난 후에야 공격적인 댓글을 답니다.

반론을 다는 이유도, 원글이 자신을 공격한다는 느낌을 받을때가 많습니다. (I see로 보는)

남자처럼 잘못된 사실을 고치고(해결하고) 싶은 욕구에서 나오는게 아닙니다.



네이버 지식인을 만들었던 한 기획자의 인터뷰에서..

'네티즌들이 잘못된 지식을 바로 잡아주려는 욕구가 있는 것을 파악했다.' 라며

자랑스럽게 말한 적이 있는데,.... 이 기획자는 여자였습니다.

그러니 남자들이 가진 문제해결의 욕구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던거죠.

당사자에겐 신기한 일이었을겁니다.

(사실 남의 서비스 빼껴 왔으면서, 그런 인터뷰를 한다는 사실 자체가 좀 웃겼습니다만.....)

반면 남자들은 그게(반론이) 당연한 것이니, 그 당연한 것을 발견하지 못했던거죠.

보통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의문을 안가지니까요.



집단지성을 대표하는 위키리크스도 이 문제해결을 위한 욕구(=반론 욕구)의 확장된 개념입니다.

네트웍이 발달함으로서 쉽게 접근하고 쉽게 수정할 수 있는 만큼...

문제해결이(틀린 내용을 바로 잡는) 쉽게 가능한거죠.



틀린글을 봤을때, 울컥하는 느낌과 동시에.....다다다다 하며 반론하고 싶은건 본능입니다.

내가 봤을때.. 저 글은 잘못된 내용이다...생각될 때, 더 댓글을 달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거죠.

물론 여기서 내가 가진 생각이 옳다...라는 전제는 상대적인겁니다. (본인에게는 절대적이고요)

이 욕구에, 남자가 가진 경쟁심리가 또 보태집니다.

그래서 때때로 없는 논리도 만들어집니다.

이런 본능이 학문이나 과학기술의 발달에는 엄청난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동시에 쓸데 없는 에너지 낭비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비슷한 지향점을 가지고 달려 갈때는, 경쟁상대로서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합니다만,

아예 다른 방향으로 달리는 내용들은, 에너지 낭비 밖에 안됩니다.

그러니 아예 다른 방향을 달린다고 생각될때는 적당히 하고 마는게 이롭습니다.





좀 더 보태면....





서로 다른 방향을 달릴때, 다른 한쪽을 설득했다면...

반대쪽에서 자기 부정(혹은 반성)이 일어났다는 뜻입니다.

그건 그동안 자신이 알고 있던 내용들, 믿어왔던 것들을 모두 부정해야 가능 한거죠.



이건 자신의 존재나 그동안 살아왔던 삶을 부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본능적으로 거부합니다.

진짜 멘탈 붕괴가 일어날 일이니까요.

그래서 그걸 막기 위해 더 새로운 논리로 무장하거나,

자신의 논리가 깨질거 같으면, 아예 귀를 막아 버리기도 합니다.

(이때 부터는 비아냥으로 일관하죠)



짧은기간에 주장했던 이론이나, 믿어왔던 것은 쉽게 포기가(부정) 가능합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해 왔던 주장이나, 믿음은 포기가 안되요.

자신의 삶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니....



빨갱이 마케팅에 물든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그게 아니란걸 알더라도, 과거의 자신을 부정할 수 없는거죠.

자신이 틀렸다는 걸 인정하는 순간, 인생이 허무해지니까요.







이 뒤에 더 달고 싶은 내용이 있는데....

아마 이 글 읽으시는 분들은...자동으로 연결될거라 생각합니다. ^^;









(자자 막 보이시죠?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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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성 2012-04-20 13:56:13
답글

그렇죠.<br />
남자 게시판의 낚시질은 반론을 유도하면 되고, <br />
여자 게시판의 낚시질은 동조를 유도하면 됩니다. <br />
그럼 낚시가 잘되요......ㅎㅎ

신용욱 2012-04-20 15:28:56
답글

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br />
주장에 근거가 될만한 논문이나 책이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이인성 2012-04-20 16:14:07
답글

ㄴ 어떤 주장 말씀이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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