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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지나고 보니 문 당선자를 찍은 게 창피하기 그지없다 아이가."(50대 유권자)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문대성(부산 사하갑) 당선자에 대한 지역구 주민들의 민심은 싸늘했다. 18일로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문 당선자의 논문 표절 의혹이 주민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등 문 당선자와 당에 대한 '도덕성 심판'은 '현재 진행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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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주부인 문희정씨는 "야당이 싫어 표절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도 새누리당 후보를 찍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너무 창피하고 부끄럽다."며 "선거 직후 동기생 모임에 나갔는데 너거(너희) 동네사람은 배알(자존심)도 없나."고 힐난해 몸둘 바를 몰랐다고 했다. 그는 "다음 총선에도 문 당선자 같은 후보가 나온다면 절대로 찍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당이 싫어 표절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도 새누리당 후보를 찍었지만"
후보가 문제가 있는 것을 알아도, 야당이 싫어서 찍었다는 것입니다. 문도리코가 아니라 강간범이 나와도 저렇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명박이나 새누리당에 대해 가지는 혐오감과도 같을 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제 기준에 합당한 이유가 있습니다만)
얼마전 이외수가 새누리당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가 혼이 난 적이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 그 후보가 당을 떠나 좋은 인물이라 생각해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만, 새누리당에 대해 환멸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배신과도 같은 행위였을 것입니다.
아직 이 나라에서 지역/혈연색을 벗어나길 기대하기는 좀 더 시간이 걸릴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