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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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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9 07:47: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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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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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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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회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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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는 가라
사월(四月)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中立)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漢拏)에서 백두(白頭)까지
향그러운 흙 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 1967년 신동엽 -
짤방으로 뭘 넣을까 고민하다가 아침부터 칙칙한 사진보다는 기분 좋은 사진이 좋을 것 같아 구글링해서 찾은 사진입니다. 참고로 모르는 아이입니다. ㅡㅡ;
사진의 아이처럼 해맑게 웃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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