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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날 아침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4-18 14:24:20
추천수 1
조회수   290

제목

소풍날 아침

글쓴이

이태봉 [가입일자 : 2004-10-30]
내용
딸래미 소풍가는 날

지난 일요일부터 과자 사놓고

'저거 틀림없이 먹고 다시 살거다'라는 아빠 생각 무색케 하고

자기 전에 곱게 담아 놓고,

음료수는 선생님이 '물'가져오라고 했다고 필요없고,... 댕큐! 선생님♡

아내는 아침일찍 김밥 싸서

첫줄을 이쁘게 썰어서 먹어보라네요.



"어때?"

"마시따"

"잉? 사람이 달라졌네"

"마신는걸 어쩌라고.. ㅠ,.ㅠ"



옛날 소풍 생각이 나서

아이에게



"과자 장사 아줌마도 따라가시나?"

"그런거 없는데"

"아빠 뭐 사다 줄래?"

"그런거 없어요"





와싸다에 들러

안영훈작가님의 명시

성내역? 성수역?... 에도 게시된

소풍날 아침... 김밥 꼬다리... 명시를 찾아보니



글을 다 지우시고 댓글족으로 전환하셨네요.

다시 올려 주세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라는...







추가.



소풍날 아침



엄마, 김밥꽁다리

내가 먹을게.



여보, 김밥꽁다리

나도 하나 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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