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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강산 - 김남주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4-17 01:22:37
추천수 1
조회수   941

제목

적막강산 - 김남주

글쓴이

장준영 [가입일자 : 2004-02-07]
내용
적막강산

- 김남주







콕콕

콕콕콕

새 한 마리

꼭두새벽까지 자지 않고

깨어나

일어나

어둠의 한 모소리를 쫀다

콕 콕콕 콕콕콕……



이윽고 먼데서

닭울음소리 개울음소리 들리고

불그레 동편 하늘이 열리고

해 하나 불쑥 산너머에서

개선장군처럼 솟아오른다



이렇게 오는 것일까 새 세상은

하늘이 열리고 땅이 열리고

새 세상은 정말

새 세상은 정말

어둠을 쪼는 새의 부리에서 밝아오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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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있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작품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위의 시로 전각 작품을 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내봤자 떨어지겠지만… 수익 사업이라 뇌물 없이는 왕희지가 내도 떨어짐 ㅎ)



작품 작업을 하다가 좋은 시라 새삼 생각되어서 올려봅니다.



밤새 콕콕 쪼면 새 세상이 밝아올 거라는 말씀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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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정훈 2012-04-17 01:31:49
답글

시의 적절한 선택이십니다. 다 되시면 한번 보고 싶네요.

장준영 2012-04-17 02:00:36
답글

└ 월말 정도에 뵙죠…^^<br />
저는 공식적으로는 세원이 잡히지 않는 무직자입니다만,<br />
그래도 꼴에 요새는 바쁘네요 ㅎㅎ^^<br />
솔 출판사에서 포르투갈 작가가 그리고 벨기에에서 나온 체 게바라 전기 만화를 번역해 내는데,<br />
제목과 부제 캘리그래피 작업도 하는 중입니다.<br />
이 공모전 작품도, 당락 여부와 상관없이 어느 책에 실릴 거라서, 반드시 공모전이 아니더라도 하긴 해야 됩니다.<br />

최경찬 2012-04-17 03:10:14
답글

작품 꼭 보고 싶습니다<br />
<br />
시는 참... 어찌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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