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제목과 같이 사전적으로 CD음질을 낼 수 있냐고 물어보는 건 아닙니다.

튜너 소리가 CD음질이에요~ 하는 글을 보고 오랜만에 라디오나 들어보자 하고 집에 있는 야마하 리시버에 안테나 (기본으로 들어있는 1미터정도 되는 흰 선) 달아서 들어봤는데..

그냥 라디오 소리더라고요.

고음부, 저음부 날아간 가볍고 거친 소리..

CD가 위아래로 길쭉한 타원형이라고 하면 이건 위아래로 길쭉한 마름모꼴이라고 할까요.

방음에 충실한 방이라 (사방이 집 외부와 콘크리트 벽 두개로 막혀 있는) 주파수도 잘 안잡히는건 이해하지만 그래도 93.1 같은 주파수는 잡음 살짝 섞이는 정도로 잡히는데도 뭐랄까.. 확실히 이건 CD는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안테나를 좀더 길게 달아야 하나요?

앞서 말씀드린 방 배치로 인해 외부 안테나를 달려면 벽을 두개나 뚫고 가야 해서 실내 안테나로 만족해야 하는 상황인데..

제가 너무 큰 기대를 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라디오는 라디오 일 뿐 인 건가요?

아니면 제 리시버가 싸구려라 그런 것인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