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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 아쉽죠.
저도 많이 아쉽습니다. 그만큼 다시 깨 닫게 되는 것들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네 할아버지, 아버지, 동생들을 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 세상은 저만 살아가는 곳이 아니니까요..
그래도 아쉬운만큼, 그 간절한만큼, 저는 성장할 것 입니다.
우리 모두말이죠.
지금까지 해왔던 선거보다, 앞으로 할 수 있는 선거가 훨씬 많으니까요.
밑에는 시사in 고재열 기자님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좋은 글이라 생각되어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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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하면 배신한다. 제가 파업 6개월 하면서 체험한 법칙입니다. 선거는 로또가 아닙니다. 한큐에 다 바꾸려고 투표를 하셨다면 그것은 투표를 한 것이 아니라 도박을 한 것입니다. 비록 잭팟을 터뜨리지는 못했지만 뒤틀린 상식을 되돌릴 든든한 밑천을 마련했습니다.
저들의 몰상식이 너무나 극악했기에 야권연대의 과반 달성이 합당한 기대였습니다. 저들 스스로도 과반을 내줄 것으로 예상할 정도로 자명했던 일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낙담의 근거가 아니라 우리가 더 노력해야 할 이유입니다.
실망하지 맙시다. 아무리 괴롭기로소니 김용민만큼 괴롭겠습니까? 아쉽기로서니 천호선만큼 아쉽겠습니까? 절망적이기로서니 해직되고 파업 중인 언론인들 만큼 절망적이겠습니까? 우리가 위로해야 할 그들이 오히려 우리를 위로하고 있습니다. 마음 추스리시고... 역사의 진보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맙시다.
헤게모니는 절대 한꺼번에 넘어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위험합니다. 국민은 수도권 선거 결과로 이명박 정권을 심판했고, 또한 비수도권에서 무능한 야당을 심판했습니다. 그러나 140석이라는 든든한 밑천을 쥐어주었습니다. 이제 그들이 보여줄 차례입니다.
이번 총선이 준 교훈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언론 독립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었다는 것입니다. 패배자는 실패한 사람이 아니라 실패로부터 배우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가장 시급한 것은 바로 언론 독립입니다.
조중동이 김용민 막말 때문에 야권이 졌다고 말하는데, 정확히는 김용민 막말에 대한 조중동의 보도 때문에 진 것입니다. 막말은 문제지만 표절과 강간미수와 매국발언 보다 문제는 아닙니다. 그것을 더 문제로 보이게 한 조중동이 진짜 문제입니다.
힘 내실꺼죠???
아자아자!!!
by 고재열(독설닷컴) (https://www.facebook.com/dogsuldotcom)
원본출처 : 고재열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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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이라 생각되어 내용 통채로 퍼옵니다. - parkoz 김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