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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고생 하셨어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4-12 16:08:11
추천수 1
조회수   281

제목

모두들 고생 하셨어요.

글쓴이

김지태 [가입일자 : 2001-11-13]
내용
비록 결과는 참담하지만...



멘탈붕괴...네 저도 지금까지도 거의 비슷합니다. 혼돈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합니다. 이렇게 지켜보는 것도 힘들고 괴로운데 당사자들은 어떤 심정일까...우리의 비통함과는 비교도 안될겁니다.



우리는 이렇게 편하게 손가락으로 입으로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보자고 할 뿐 이지만 자기 몸을 던져서 행동 하면서 어렵게 일을 하는 정치인, 언론인, 지식인들은 어떻겠습니까.



이번 선거를 보면서 느꼈는데



이런 말하기 정말 싫지만 새누리당은 축배를 들 자격이 있었습니다. 버릴건 버리고 새로 얻을건 다 얻은 굉장히 정교하고 치밀한 작전이 그대로 다 먹혀 들어갔다고 봅니다. 그것도 소름이 끼칠 정도로...이게 언론이 밀어주고, 관이 밀어주고, 경상도가 밀어줘서 먹은거다라고만 볼 수 없는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고 봅니다.



우리는 그 정반대로 가길 원했지만 결과는 준비한 자가 준비한 대로 거둬 갔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진보진영은 이 점을 아주 비통하고 처절하게 깨닫기를 바라고 싶습니다.



한마디로 나쁜놈들 이지만 배울점이 많기도 한 놈들이다. 이 놈들이 날로 먹는 나쁜 놈들이 아니란거죠. 가카만 봐도 그렇잖아요? 알다시피 얼마나 치밀하고 꼼꼼한 양반 입니까? 그러니까 해먹을 수 있는 겁니다.



이런 놈들을 이기려면 이제는 더이상 기존의 안이해 보이고, 허탈해 보이는 당정을 하는 모습은 보여서는 안돼겠습니다.



우리나 야당 정치인들이 이러는게 나 잘살자고 그러는게 아니잖습니까? 더 좋은나라를 후대에 물려주자는게 가장 큰 명분이 아닌가요?



진짜로 이번 결과를 놓고 와신상담해야 합니다.



아무튼 모두 고생하셨구요, 너무 낙담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 상당수는 아직도 좀 더 고생하고 절박하게 벼랑에 몰려야 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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