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선거결과의 충격으로 잠을 설치고 작업 책상에 앉아 있는데
이틀 전 구입했던 아몰레드빔 폰이 택배로 오더군요.
호기심에 한 번 써 보고 싶어 네이버의 중고*라 장터에서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5시간 사용해 보고 박스에 넣어두어서 '쌔삥'이며
작년 8월 구입이라고 적었던데 실제 제품은 전혀 '쌔삥'같지 않았습니다만
그러려니하고 켜 보았습니다.
하얀 점들이 화면을 아름답게 수 놓고 있더군요.
구입하던 날, 문자로 이 제품에서 흔히 보이는 '은하수현상'이 없냐고
물었더니 전혀 없다고 답문을 받았던 터라
어찌된거냐 문자를 보내고 사진도 찍어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사진상으로는 전혀 이상이 없어보인다.'는 답문이...
사진상으로도 뚜렷하게 보이거든요.
전화를 하니 별 문제 없었다는 말만 하고 문제가 생겨도
무상as 받으면 된다고 하길래 as센터에 가서 확인해 보고 다시 전화하겠다하고
차를 끌고 센터로 갔습니다.
은하수현상 판정 나왔고, 기사의 설명은 이 현상은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고
서서히 진행되어 이 상태까지 온거라더군요.
구입일은 작년 1월, 무상as 불가
다시 전화했더니 안받습니다.
답변 없으면 조치하겠다 문자를 보내니
날짜는 중고로 구입해서 모르겠다.
보낼 때는 이상없었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정 아니다싶으면 다시 보내라는 답문..
우체국 가서 발송하고 송장번호와 계좌 보냈더니
돈 모이면 보내겠다는 천진한 답글이 날라오더군요.
내일 수령하면 바로 입금하라고만 문자 보내고 말았습니다...
끼워져 있던 메모리카드에는 일본 애니가 가득 들어 있고 말투도 이십대 중반 쯤
돼보이는 젊은이 같았습니다만 앞에 있으면 가만 두기 쉽지 않을만큼 깐죽거리는 말투와
문자 행태를 보이더군요.
어제의 충격에 더해져 제 감정이 더 오버된 감도 있습니다만
지금 경상도 지역 분들의 정치성향에 분노하는 마음에 불을 지르는 거래가 되어 버렸습니다.
대구의 괜찮은 판매자와 만나 쿨한 거래를 했다면 좋았을텐데 하필이면
이 때 이런 녀석과 거래를 해서 기분이 정말 좋지 않네요.
자게에 계시는 선량한 대구 회원분들께는 좀 죄송하지만 속이 좀 끓어서 몇 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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