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게임이죠. 제가 저런류의 육성게임을 잘하는 편입니다.
게임을 잘했던 이유는 제가 직접 그런류의 게임을 프로그래밍 한적도 있었고
삼국지를 비롯해 하도 게임을 많이 해서 패턴을 너무 잘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조카가 같은 게임을 하는데 주인공에게 공부, 무용, 그림 뭐든 좋다고 생각되는것들은 다 시키더군요. 근데 그 게임은 그렇게 하면 공주는 힘듭니다. 조카 생각엔 현실에서 좋다고 생각되는것들을 다 시키면 게임에서도 좋다고 생각한거죠.
하지만 게임의 내부 패턴은 이미 정해져있고 제작자의 의도를 안다면 게임에서 지존이 되는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조금 노가다가 필요하겠지만요.
정치도 그런 게임이 아닐까요? 조카가 게임을 현실에서처럼 고지식(?)하게 한다면 결코 궁극의 목표인 공주를 만들수가 없습니다.
DJ도 노무현도 내부 패턴을 너무나 잘알고 있었습니다.
안철수가 민주당과 거리를 주고 있는것도 그도 공주 육성법에 대해서 이미 잘 알고있있기 때문일겁니다.
게임의 법칙을 알고 능숙한 킹 메이커가 있어야 게임을 이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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