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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 총선 2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4-12 13:08:32
추천수 1
조회수   573

제목

제가 본 총선 2

글쓴이

김영진 [가입일자 : 2004-11-29]
내용
김용민의 막말 파문이 영향을 주었다고 하는 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문제는 그런 것을 어떻게 처리하고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느냐의 문제가 항상 문제의 본질이었습니다. 이정희가 문재인을 만난 후 사퇴를 결정하는 모습은 실제 당권과 상징적인 당의 주인이 다르게 있다는 전형적인 증거가 되었습니다. 김용민의 경우에도 이 문제는 동일하게 적용되었고 결국 후폭풍의 진원지가 되었죠.



강원 충정도의 몰표를 어떻게 볼 것인가?

강원도의 경우에는 이 정부에서 평창올림픽이 유치되고 각종 개발사업이 추진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광재는 비리로 날라가고 보궐선거로 당선된 최종원은 술먹고 헛 짓을 하면서 민심이 떠나갔습니다. 충정 북부의 경우 강원도 올림픽의 후방지원을 하는 지역이고, 충청남부는 육영수의 고향이고 지난번 세종시 원안 사수를 박근혜가 지켜낸 것에 대한 보은의 성격이 강하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강원 충청의 몰표는 결국 야권연대가 지역에 대한 공약이 부재하고 관리를 하지 않아서 생긴 당연한 패배였습니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패인은 부산에서의 패배입니다.

부산지역에만 몰두하고 다른 지역을 방치하였는데 이는 대선을 노리는 문재인이 있었기에 부산에서의 승리를 동력으로 대선으로 가기 위한 징점다리를 만들려고 한 것이었죠. 결국 그것은 울산과 경남에서 초라한 참패를 가져왔고 박근혜의 견제는 부산 지역의 이반을 효과적으로 제압하였습니다.



결국 야권연대중 특히 민통당이 거만하고 무능한 행동을 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으로 작용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의 경우도 이명박에 대한 심판의 의지가 강함에도 불구하고 얻은 성적은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



지금 한명숙에게 선거의 책임을 묻는 것이 합당한 것인지 확인을 해보아야 합니다. 후보자 공천의 과정과 선거 지원의 과정에서 이미 잡음이 발생을 하였고 이것을 관리하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지도부와 다르게 영남패권 혹은 부산패권을 기반으로 권력을 획득하고자 했던 측에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이들이 이번 선거의 결과를 가지고 한명숙과 김용민에게 책임을 돌리는 행위를 할 역량이 남아있지 않은 상태가 되기는 하였지만 그럼에도 그렇게 한다면 미래가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2-30대의 투표저조가 원인이다고 하는 것들도 하나의 요인이 될 수는 있으나 그들이 적극적으로 투표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사필규정으로 선거의 선택이 흐른 것이지 그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이해찬의 세종시 당선은 문재인의 몰락과 이해찬의 부상으로 정리될 것입니다.

문재인으로 대표되는 영남친노그룹이 영남에서 비토를 당함으로써 존립기반은 상실하게 되었고 반면에 이해찬의 당선은 과거 김종필-심대평-이회창으로 이어 오던 기회주의 세력들에게 캐스팅 보트를 쥘 권력을 제거해 버렸습니다. 이는 과거 DJP 연합이라는 형태의 지역 등권론이 다시 부상할 가능성을 열고 이해찬이 지역 맹주에서 대권주자로 부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 상황에서 서울에서의 심판은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총선의 결과는 수도권에서 심판의 바람이 강원 충청에서 막힌 것이고 이는 다양한 정책의 개발과 지역 맹주의 부상으로 해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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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주 2012-04-12 13:11:01
답글

육영수의 고향은 충북 옥천 아닌가요?

김영진 2012-04-12 13:12:34
답글

거기가 충청 남부 아닌가요?

김성모 2012-04-12 13:12:41
답글

글의 내용에 대해 전혀 동의는 하지 않지만 참고는 할만 합니다.

박태영 2012-04-12 13:12:58
답글

좋은 의견 참고하겠습니다. 읽을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네요. ㅎ

이석주 2012-04-12 13:17:07
답글

영진님.<br />
<br />
옥천은 충북 맞아요. 육영수의 아버지인 육종관씨는 옥천지방의 엄청난 토호였다네요. <br />
부인만 5명 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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