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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변화의 희망이 약간이나마 보이지 않습니까.....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4-12 11:20:57
추천수 1
조회수   491

제목

그래도 변화의 희망이 약간이나마 보이지 않습니까.....

글쓴이

장원주 [가입일자 : 2002-01-19]
내용
저는 전북에 살고 있습니다. 이곳에 사시는 제 나이또래(40대 중...) 분들은 이런 선거 결과에 너무나 익숙합니다...예전 5공 말 3김의 이전투구로 노태우가 당선되고, 또 김영삼씨가 변절하면서 또 김대중후보가 낙선할 때..이곳 사람들은 우스개 소리로 이제 밤에는 나가지 말고 애 낳는데 열중해야 한다 고 말했더랬죠. 워낙 인구수에서 비교가 안되니 그랬나 봅니다. 대선 뿐만 아니라 총선에서도 마찬가지였죠. 전라도는 민주당, 경상도는 새누리(민정,신한국,한나라)..하지만 국회의원 수에서도 항상 경상도에 밀렸죠. 그리고 중요한건 1위와 2위의 득표율이 넘사벽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이도 국회의원의 절대 숫자에서 밀리다 보니 민주당은 수도권에서의 선전이 그들에게 그나마 만년 2위의 자리를 보장하는 유일한 돌파구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총선을 보면서 경상도에서 새누리당이 싹슬이를 했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 보면 1위와 2위의 득표율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새누리당 후보들의 턱밑까지 쫓아온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새누리당 후보들의 당선이 이제 그리 만만한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전라도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패배한 곳이 몇 곳 생기기 시작하면서 그래,..이제 몇번의 선거 후에는 이런 지역구도가 깨질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밑에 어떤 경상도 분이 올리신 글을 읽어보니 박정희씨에 대한 추억이 그리워 박근혜씨를 지지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이건 잘못된 표현입니다. 박정희씨에 대한 그리움이 아니라 그분이 경상도에 보내준 특혜와 지역개발 지원에 대한 그리움이겠죠. 항상 10개를 받던 분들은 어쩌다 7개를 주면 화를 벌컥 내지만, 항상 3개를 받던 사람들은 5개를 받으면 너무 좋아 눈물을 흘립니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지역개발의 불균형은 경상도 사람들도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노무현대통령 후보시절 민주당 후보이지만 부산사람이라 싫어 이회창후보를 찍겠다던 아버지 어머니를 설득하여 지역이 중요한게 아니라 사람이 중요한게 아니냐며 겨우 노무현대통령을 밀도록 하였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이 당선된 후 그분의 행동을 보면서 맘속에 아주 조금이나마 남아있던 의구심 마저 완전히 사라지고 제가 옳은 일을 했구나 라는 생각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다시 이명박대통령이 당선되었고 이 또한 우리의 민주화의 한 과정일 뿐입니다.



이제 현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또 차기에 박근혜씨가 설사 대통령이 된다 해도 저는 기다릴 수 있습니다. 역사를 통틀어 고려시대,조선시대, 또 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이곳분들은 참는데 익숙합니다.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정부를 참아서 김대중씨가 대통령이 되시는걸 보았고, 또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 되는걸 지켜보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5년....또 박근혜씨가 당선된다해도 5년 도합 10년.....대한민국의 역사는 향 후 5년으로 끝나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제 선거는 끝났습니다. 자게에서 여러분들이 올리신 글들을 보면 몇몇 분들의 극단적인 글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제 흥분을 좀 가라앉히고 다시 냉정함을 유지합시다. 우리가 분열되고 싸우는건 저들의 노림수 입니다.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도 있듯이 이게 대선에 좋은 영향으로 작용할지 누가 압니까..저는 이번 선거에서 경상도쪽에서 진보측 인사들의 약진(비록 당선까지는 되지 않았다 할지라도)을 보면서 이것만으로도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둡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마음을 추스리고 생업에 충실하면서 연말 대선에서 다시 한번 우리 유권자의 힘을 그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켜 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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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현 2012-04-12 11:26:51
답글

적극 동검합니다 결과를 떠나 투표율을<br />
보면 가능성이 보입니다

조영재 2012-04-12 11:30:31
답글

조금이나마 위로받는 좋은 글이네여....

김경환 2012-04-12 11:32:49
답글

아쉬움도 크지만 나름대로 잘 싸웠다고 자위를 해보고 그럽니다. 안그러면 미쳐버리죠. <br />
<br />
야권들도 정의를 외치기 전에, 수꼴당의 지역구별 맞춤형 오색구라 선거전략을 먼저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br />
<br />
그리고 까마득한 전설속의 이야기 같지만,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과 다수당인 열린우리당, 결국 그 시절에도 조중동문을 넘어서지 못했는데 긴 호흡으로 싸워야겠죠. <br />
<br />
힘내야죠.

김동수 2012-04-12 11:48:24
답글

새옹지마... 제가 항상 쓰는 말인데 지금은 좀... 답답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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