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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함 읽어보세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4-12 10:18:37
추천수 1
조회수   921

제목

그냥 함 읽어보세요.

글쓴이

이유성 [가입일자 : 2004-05-22]
내용
나꼼수와 김용민 부분만 빼고는 어느정도 맞다고 봅니다.

거기에다 방송장악도 한 몫 했고요.ㅠㅠ







부산/경남에서 나는 단 3석 먹을 거라고 예언했다. 적중 이다. 검색해서 내 글 제목만 봐도 알거다. 문성근을 비롯 다 떨어지고 문재인과 조경태 포함 3석이니, 3-4석이면 만족하라고 했다. 오히려 대신 득표율을 주시하라고 했 다. 35% 정도 얻었으면 대선에선 무조건 승리할 거니까.



그래서 경고했다. 영남 3석 정도 먹고 다 내주면, 게임이 안될 거라고. 수도권에서 65% 투표율에 의석수 65% 못 먹으면, 크게 패할 거라고.



그럼에도 전국적인 이정도의 참패는 나도 예상 못했다. 투표율만 높으면 이기는데, 그렇지 않으면 새누리당이 약 간 더 앞선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았다.



패배가 내 예상보다 너무 컸다. 김용민 파동으로 노년층 을 중심으로 보수층이 총결집한 상황에서 20-40대의 투 표율만이 희망이었는데, 투표율이 너무나 낮았다. 그것이 원인이라 할 수 있으나, 그보다 더 큰 근본적인 원인들이 있다. 첫째, 민주당의 헛다리 짚기와 이슈 선점 실패다.



다들 공천 실패니, 야권 연대 때문이 말들을 하는데, 전부 쓸데 없는 이야기다. 이번 싸움은 인물이 아닌 세력 싸움 과 당의 싸움이었으니까. 그래서 당이 뭘 하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했다.



근데 민주당은 뻘짓을 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FTA 철회 주 장의 오판이 컸다. 이것을 재협상이 아니라, 자신들이 추 진했던 것을 스스로 철회를 요구한 것은 무슨 이유로도 국민들에게는 납득하기 어려웠다. 난 이것이 너무 큰 패 착이었다고 본다. 무엇보다 보수성이 강한 강원도 표가 싹쓸이 당한 것은 이것 때문이었다고 본다.



제주도 해군기지도 마찬가지다. 이건 이슈가 되기에는 이 미 노통때 끝난 사항이나 다름없었다. 국민들로서는 민주 당이 또 반대를 위해 반대한다는 이미지로만 보였다. 분 명히 절차와 기지 설계 변경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원 천 반대하는 세력과 동조하여 완전히 국민들 공감을 얻어 내기 어려웠다. 제주도 3석 다 먹었지만, 전국적으로는 치 명상이었다.



FTA와 해군기지 이슈가 너무 크다보니, 정권심판론은 온 데 간데 없어지고 말았다. 이 두 쟁점을 약간 느슨하게 가 져가면서, 정권 심판론에 올인했어야 하는데, 완전히 이슈 선점에 실패한 것이다.



우리 국민의 보수성에 대해 내 아래 글을 찾아 읽어보기 바란다. 우리 국민 굉장히 보수적이다. 이 점을 간과하는 어리석은 선거 운동을 한거다.



둘째, 과대한 의석수목표치설정



환상을 깨라고 누차 말했다. 목표는 180석? 부산경남 10 석 이상? 웃기지 마라고 그렇게 이야기했고, 엄연한 현실 에서 출발하자고 했건만, 이런 뜬구름 잡는 잡소리들이 선거판의 승부욕을 오히려 반감시키고 말았다.



나는 수차례에 걸쳐 3석이면 성공이고, 5석이면 대성공이 라고 말했다. 3-4석 예상했는데, 비참하게 그대로다. 문재 인이 여유있게 이기긴 이기되, 손수조도 어디 명함 내밀 만큼 선전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대로다.



내 예언은 역대 모든 선거에서 항상 적중했다. 내 예언은 왜 항상 적중하는가? 너무 간단하다. 그곳은 우리가 남이 가니까.. 그 이상 기대하지 마라.



선거 한두번 해봤나. IMF가 터져도, 싹쓸이라니까. 탄핵 열풍? 아무 소용 없다니까. 이명박이 강간하다 현장에서 걸려도 싹쓸이 하는 동네라니깐...그렇게 말해도 곧이 곧 대로 안들어. 그러니 내 예언은 예언이 아니라, 현실을 이 야기한 사회 과학이다.



심지어 부산/경남 지역에 산다는 양반들도 뜬구름 잡더 군..어떻게 다른 지역에 사는 나보다도 더 몰라. 해외에 거 의 반 이상을 사는 나보다도 더 몰라...



그래서 오히려 앞서 말했지만, 부경 쪽은 득표율이 유의미 하다고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거다. 35%면, 문재인 대선에서 무조건 승리 보장이다. 100% 대통령이 다. 이걸로 자위하고 만족해야 한다는 거다.



의석수 가지고 문재인 책임론이니 친노 문책론이니 말하 는 인간들은 황당한 거다.



세째, 나꼼수는 패착을 둔 거다. 그것도 엄청난 패착을 뒀 다. 김용민 파문...이걸 사찰 정국과 비교해서 암 것도 아 니라는 식으로 밀어 붙인 것은 정말 어리석은 거였다. 이 에 대해 내가 서프에서 글을 쓰려다가 워낙에 완강한 분 위기 때문에 입을 닫고 말았다. 온갖 다구리를 당할 것이 뻔해 글을 쓰나마나 될 것이서 말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김어준과 97년 대선때부터 절친한 관계 다. 그 당시부터 김어준의 나의 글에 대한 찬사와 나에 대 한 신뢰는 100%고 나도 인간 김어준을 전적으로 신뢰하 고 좋아한다. 지금도 가끔 이메일도 주고 받는 사이지만, 패착은 패착이고 실수는 실수인 거라고 김어준에게 아프 게 말하는 거다.



국민들 입장에선 간단하다. 김용민은 김용민이고 사찰 범 죄는 사찰 범죄다. 전자를 후자와 비교해서 당당함을 주 장하고 밀어붙인 것은 국민 정서상 전혀 맞지 않았다. 20-30대는 문제없다 할 것이다. 기개있고 욕좀 하는 세대니 까. 그러나 40대 이상에서는 이건 정말 전혀 아니올시다 다. "라이스를 강간..." 이건 정말로 용납하기 어려운 발언 이었다.



국회의원 후보자의 입에서 저런 말이 나온 사례를 거의 본 적이 없다.



기사화된 발언 내용을 보자마자, 87년부터 오랫 동안 수 많은 선거판을 겪어온 내게는 불길한 감이 엄습해 왔다.



"큰 일이다. 낭패다... 이건 엄청난 위기다. 빠르게 도려내 지 않으면 모두가 망한다.." 일찍 정리가 되었으면, 막말의 파문이 노인층과 교회를 대 상으로 확산되지 않았을 것이다. 노인층이야 막말이 있든 말든 상관없지만, 15-20%의 유권자가 속한 교회 표는 정 말 이번에 큰 타격을 줬다고 본다. 나는 보수 기독교 쪽이 다. 그래서 내가 분위기를 안다면 아는데, 정말 타격이 너 무나 컸다.



개인적으로 교회 비판은 그 자체로 100% 옳으니 상관없 지만, 하필 다른 막말과 겹쳐서 정말 결정타가 되었다는 판단이다. 그야말로 사퇴 타이밍을 놓친 엄청난 후폭풍이 었다. 강간 발언 만으로 사퇴했어야 했다. 혹자는 교회 욕 하는게 뭐가 잘못이냐고 말하지만, 이기려면 전략과 지혜 가 필요한 법이다. 그 사람들 표 없이는 이길 방법이 없다. 그 표도 계산에 넣어야만 한다. 이게 선거고 정치인 거다.



김용민의 순수성은 나도 이해한다. 그의 사람됨됨이도 나 도 어느 정도 짐작한다. 7년 전이면 젊은 혈기에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 이해한다. 하지만, 이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 라, 세력간의 처절한 전투장이다. 세력 전체에 영향을 끼 친 일이라면, 정말 이건 거취를 확실히 결정했어야 한다. 그는 대국민 사과를 하고 이정희의 경우 처럼 재빨리 사 퇴를 하고 파문을 가라 앉혀야 했다. 이정희의 경우 이 일 보 후퇴가 이보 전진을 위한 전화위복이 된 감이 있었다.



그렇게 김용민의 사퇴는 매우 아팠겠지만, 재빨리 제거했 으면, 사찰 파문이 정국의 화두로 이어졌을 것이 100%였 다. 그의 사퇴를 나꼼수의 실패라는 프레임으로 본 김어 준도 크게 패착을 둔 거다.



만일 김용민이 사퇴했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나꼼 수 지지자들은 오히려 더 견고히 결집을 하고, 문대성의 비리와 사찰 범죄를 비롯 새누리당의 온갖 추한 것들에 공격을 감행할 수 있었을 것이다.



너무나 큰 패착이었다. 나꼼수가 수도권에서만 강력한 영 향력이 있지, 지방에서는 별다른 위력이 없었다는 것도 감 안했어야만 한다.



마지막으로 이명박의 사찰 범죄가 박근혜와 아무 상관이 없는 인식이 팽배해있었다. 민주당의 무력한 대응과 선거 전략 때문이다.



나의 근래 글들에서 말했다. 박근혜를 이명박과 엮느냐 엮지 못하느냐가 승패를 결정할 것이라고. 근데 심지어 나마저도 이명박은 이명박이고 박근혜는 박근혜라는 인 식이 있었을 정도다. 엮는데 완벽히 실패한 것이다.



김용민을 도려내고, 이 엮기에 집중했다면, 선거판은 달라 졌을 것이다. 엮어내지 못한 것은 김용민 파동이 가장 컸 다.



싸움이 인물이 아니라 세력간의 싸움인데, 강원도에서 이 외수 이 양반이 막판에 뻘짓을 했다. 강원도 싹쓸이 패배 에 난 이것도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다. 지금 새누리당 의석수 늘리라고 말해줄 여유가 있었 단 말인가? 구더기 집단에 뒹구는 황금색 구더기는 괜찮 은 구더기 같으니 찍어주라고 말할 상황이었냔 말이다? 열불이 난다 정말...



내 글이 반대질을 하는 무리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 예상 한다.



하지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다음엔 더 큰 판, 대선이 기 다리고 있다. 대선에서도 엮느냐 엮지 못하느냐가 관건이 될 거다. 그러나 나는 다음 대선은 문재인이 나오면, 100% 당선이라고 장담한다. 여기에 내 결혼 반지 건다.



부산/경남 35% 먹으면, 게임은 끝난다. 이건 김대중 때도 노무현 때도 불변의 승리 법칙이었다. 김대중 땐 이인제 가 그만큼 갈라줘서 이겼고, 노무현은 자신의 능력이 그 표를 먹어서 이겼다. 문재인이면, 더 많은 표가 온다. 노무 현은 6번이나 낙선했어도 문재인은 한번에 이겼잖은가? 그리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부산에서 거의 40%가 넘는 지 역이 많았다. 이건 더 큰 싸움을 이긴다는 확실한 징표다.



기억해야 한다. 천하의 김대중도 DJP를 했음에도 이인제 가 경상도 표 안갈라줬으면 졌다. 이인제가 표가르기 해 줬는데, 그럼에도 겨우 45만 표 차이로 이겼다. 그것도 이 회창의 두 아들의 병역비리로 만신창이가 되고, IMF로 국 가 부도로 나라가 망쪼가 났는데도 그랬다. 어찌되었든 이인제가 김대중 대통령 만든거다. 이인제 = 경상도 표 가 름.. 정답은 이거다.



이제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스스로 추스리고 반성한 뒤 대선에 올인 하면된다. 더 큰 승리는 100% 우리 것이 될 것이다. 지금은 문재인 책임론, 친노 문책론을 방어해야 한다. 만일 여기서 밀리 면, 100% 장담하지만, 대선 패배는 기정사실이다.



제발 모든 대선 후보, 손학규, 정동영 지지자들은 내가 그 분들을 좋아하지 않아서가 아니니 내 말을 오해하지 말고 이기는 길로 함께 올인했으면 한다.



더구나 국민은 항상 투표 경향이 요요 현상을 보여왔다. 여당에게 몰아주기, 다음엔 야당에 몰아주기. 그래서 이번 에 졌다고 대선에서 불리한 것이 아니다. 경상도를 제외 하고는 야당에 몰아줄 가능성이 훨씬 크다.



이런 상황에서 확실한 카드는 오직 문재인이다. 이 카드 를 버리면, 이제 희망이 없다. 이건 현실이다. 새겨 들어주 길 바란다. 민주당이 부경에서 40%에 육박하는 표를 받은 것은 문재인의 힘이다. 또한 전체 득표로 볼 때 야권 연대 가 이긴 걸로 나와 있다. 대선은 이 방식이면 이긴다는 결 론이다.



결국 경상도 외 지역은 누가 나와도 민주당 찍어줄 사람 거의 고정되어 있고, 부동층은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 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박근혜의 전국적 득표 력은 무섭다. 심지어 호남에서도 30%에 육박할 정도.



결론은 경상도 표를 쪼개 먹어야 한다는 거다. 다시 한번 말하건만 이건 현실이다. 이 표를 35% 이상 얻어야만 이 긴다. 너무나 단순한 산수로 알 수 있는 과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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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he@nate.com 2012-04-12 10:27:31
답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신석현 2012-04-12 10:34:18
답글

출처와 필자를 좀 알려주시면 좋겠네요.<br />
본문 내용은 적극 동감합니다.~

오재순 2012-04-12 10:36:36
답글

저와 같은 생각이네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이유성 2012-04-12 10:37:39
답글

아.. 죄송합니다 펌입니다.ㅠㅠ<br />

김봉민 2012-04-12 10:38:36
답글

일리가 있는 글입니다. 기대가 커서 실망이 컷던것 같습니다.부산 경남 욕하시는분 들 많지만 젊은층은 상당히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이정도면 부산에서 굉장히 선전한 편입니다. 새누리당이 1당이 되었다는 점은 아쉽지만 대권에서 문재인씨가 대통령이 될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생각합니다. 여론의 문재인 흠짓내기나 다른 대안을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대선은 분명히 이길 가능서이 높다고 봅니다.

이유성 2012-04-12 10:45:59
답글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은 시민들의 무관심과 무지, 이기심 아니겠습니까?<br />
무관심은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무지는 깨우쳐주고 이기심은 역으로 잘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einetee@hanmail.net 2012-04-12 10:52:22
답글

경남쪽 야권 득표율 많이 올라왔다는거에 위안 삼습니다.<br />
<br />
일단 언론사의 파업을 지켜서 성공해야 합니다.<br />
그러면 대선은 승리할수 있다고 봅니다.

송상훈 2012-04-12 10:52:31
답글

100% 동감이 가고, 김용민 부분도 맞는 얘기네요.<br />
<br />
우리가 안상수 보고 좋아하듯,<br />
저들은 김용민 보고 좋아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br />
우리 동네는 젊은 사람들조차 나꼼수 모르고,<br />
김용민은 김구라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신광종 2012-04-12 11:02:41
답글

무지는 깨우쳐주고 이기심은 역으로 잘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V2

송상훈 2012-04-12 11:03:46
답글

우리나라 개신교인들은 독특한지라,<br />
교회가 하나님이나 예수 위에 군림합니다.<br />
그런 교회를 등지고 표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br />
그 교회들이 MB를 만드는걸 보셨지 않습니까?<br />
김용민의 얘기... 다 옳습니다.<br />
그런데 선거판은 인터넷이 아니죠.

정세기 2012-04-12 12:24:52
답글

저도 98% 동감하네요. 김용민 건은 100% 동감이구요. <br />
좋은 분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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