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에 투표하고 와서 개표전에
사실 저의 예상은 야당의 압도적 승리보다는
새누리당의 의석은 민통당보다 많고 민통당과 통진당이 의석을 합치면 아슬아슬하게 과반수 넘는..그정도로 예상했었습니다.
여기분들은 어떻게 생각했을지 몰라도요.야권의 대승리?그런건 예상안했습니다.
근데 결과는 예상치를 약간 넘어버렸네요.
제 생각보다도 약간더 멍청한 짓을 해버린거 같습니다 국민들이.
어제도 얘기했지만 실제 투표장에서 느끼는 민심은
1.국민은 보수도 진보도 아니다
2.단순하고 강력한 표어가 먹혀들어간다
이걸 다시 재확인했다랄까요.
이명박에게 반대표를 던지는 국민들조차도 이명박이 반민주 독재주의 친일친미매국노라서가 아니라 명박이때문에 내가 먹고살기 힘들어져서..라는 거란거죠.
그리고 박근혜의 파괴력..
어제는 박근혜의 대선승리 전략을
1.조국근대화의 정통성계승, 즉 경제발전
2.여성대통령
이렇게 뵜었습니다.
이번에 야권은 뭐랄까 자중지란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었지요.
그 와중에 친이세력과의 단절(하는 제스쳐)과 오직민생이라는 단순하고 강력한 표어를 가지고 등장한 박근혜는 총선을 승리로 장식하죠.
아 물론 뭐같은 언론에서도 한몫 단단히 했지만요.
5년간 민생을 그렇게 개판쳐논 새누리당이 왜 박근혜로 얼굴만 바꾸자 오직민생라는 말이 왜도 먹혀들어가는가 의심스러워 하실분이 많아보이는데..
국민들이 국개라 그래..라는 자괴감을 떨쳐내고 도대체 왜?라는 물음으로 들여다보면..
1.친이세력과의 전략적인 분리,(겉보기에 요란한)쇄신
2.역시나 조국근대화의 정통성..(아버지의 그늘)
이걸로 보입니다.
알고보면 같은 물에서 노는데 어쨌건 그동안 친이친박은 같은당 내에서 대립관계였지요.그게 권력주도싸움이든 뭐든...
그리고 이번 민간인 사찰에서 "박근혜도 사찰대상자"라는 회심의 묘수를 던집니다.
거기에 야당심판론이란 디저트까지.
그렇게 되면 국민들 눈에는 이명박을 심판할 세력은 야당보다 친이계와 사이가 안좋은 친박계라는 공식이 성립됩니다.
웃어넘기지 마세요.이게 정말로 먹혀들어간다니까요..아~~~개깝깝하죠.
그리고 민생을 살릴 정당은 과연 어디인가..야당인가? 친박인가?
앞서 올린글에 우리나라에서는 조국근대화=박정희라는 등식이 성립되어있다고 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은 온통 논밭에 보리고개가 청계고가,삼일빌딩으로 변신하던 박정희-전두환 시절이 아직 기억날겁니다.
어쨌건 조국근대화는 박정희 대통령의 결단과 노력으로 이루어졌으며 야당은 순전히 반대말고 한게뭔가..경부고속도로때도 김영삼이 김대중이 다 반대했잖아?
근데 경부고속도로 갈아서 조국이 잘살게됐잖아.야당놈들은 조국발전을 위해 한게없어.
이게 아직 유효한거라는게 문제죠.
사람들눈에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자! 민생살리겠습니다 라고 입만 산 야당보다 그 어려운 시절 독일로 가서 고생하던 광부오빠,간호사 언니들 앞에서 지금은 비록 못살지만 잘사는 나라로 만들어보자 하며 눈물 흘리며 안아주시던 박정희 대통령님..의 유지를 이은 준비된 퍼스트레이디 박근혜야말로 민생을 독일광부들 안아주던 그때처럼 안아주실것이다..라는 근거없는 신앙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대통령이란 다섯글자는 야권이 넘기힘든 장벽으로 대선에서 작용할것이 뻔히 보입니다.어떨지 모르겠는데 내가 본 아주머니들은 어머나 저 후보 잘생겼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한표 줄 수도 있는 그런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다 그런건 물론 아니고요.
한마디로 말해 예외는 있겠지만 전체적 성향으로 봤을때 국민의 반을 차지하는 "여성"이란 이름의 유권자들은 감성적인 호소가 더 잘 먹히는 것 같습니다.
김용민 후보의 경우도 진실이 어떻든 여성에 대한 비하 내지 폄하라는 묘수가 잘 먹힌거 같네요.
야당의 성패는 시대적 요구인 여성대통령이라는 표어를 그래 다 좋다.우리나라도 여성이 대통령하는 세상 와야한다.하지만 그게 박근혜가 되선 안된다.라는 것을 얼마나 여성유권자들에게 납득을 시키느냐가 관건이 될거 같습니다.
또 웃긴게 기독당이 생각보다 정당투표를 많이 받았다는 겁니다.
정치와 종교의 분리라느걸 모르나 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렇게 이성보다는 감정과 사감에 많이 좌우되는 성향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야권의 앞으로의 승리전략은 무엇일가요.
제가 보기엔
1.같이 더러워져도 어쩔수 없다. 고고한척 하지마라.
2.종북세력이라는 주홍글씨와의 이별
3.야당의 집권이 곧 국민의 이익이라는 강력한 메세지 필요.아씨발 우리가되면 잘먹고살게해줄게 전국민한테 매달 100만원씩 팍팍 돌릴게 뭐 이런거 말입니다.
4.반대로 여당이 되면 imf다. 저축은행사건처럼 된다.집값도 폭락한다.
여당되면 니들 주머니 빈다. 이렇게요 아 아니꼬와도 할수 없어요. 구호는 천박해도 잘먹힐겁니다
솔직히 말해 더러운 놈이 더러운짓해봤자 티도 안나죠.
진보의 맹점은 정말 깨끗하지 않으면 죽도밥도 안된다 입니다.
앞으로 좀더 진보세력은 좀 더러워져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제동보다 이경규가 되자!
비리 저지르자가 아니라 깔건 제대로 까고 술수 부려야할땐 부리자 이겁니다.
이번에 얼마나 호재가 많았습니까. 민간인 사찰에 온갖 거짓말후보에 수원 살인사건.
저같았으면 말이죠.
민간인사찰 규탄 촛불시위 햇을겁니다.
그러면서 박근혜=이명박 사찰대상자?웃기지마 했을 것이고.
그리고 수원민간인 살인사건때
불법체류자에게 침해당하는 국민의 인권을 돌려달라는 촛불시위를 하면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이자스민 제대로 깠을 겁니다.
제색기들 되면 조선족 파키스탄애들 살판난다.이렇게요.
지금까지 촛불시위는 광우병파동,한미fta..
전부 미국과 관련된 사항에만 대규모 촛불시위가 있었습니다.
그게 잘못됐다는게 아니라 그외에 국민이 들고일어나야 할 사안에 침묵했기에.
촛불시위는 반미종북주의자들만의 잔치라는 새누리당의 어거지가 먹혀들어갈수 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여기분들 어떻게 보실지 몰라도 주변의 인식이라는걸 제발 무시하지 말아주세요.
나라를 위해 일어났는데 빨갱이들 시위하는 거랩니다.복장 터집니다.
근데 보면 수많은 사건중에 미국과 관련있을때만 촛불을 듭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어요. 일본 독도망언때도 연평도 포격때도 촛불 들었다면 이런 인식을 좀 희석시킬수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
물론 안하겠다는 시위 억지로 만들어낼 필요는 없지만요.
내심 민간인사찰과 기타 시국시건시 이 촛불집회가 있었다면 이를 대다수 국민의 여론이다라고 잘만 활용했다면..이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 샹~~언론이 쟤들꺼니 미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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