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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일야방성대곡. 그리고 안철수씨의 퇴장을 요구함.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4-12 03:49:43
추천수 1
조회수   1,055

제목

시일야방성대곡. 그리고 안철수씨의 퇴장을 요구함.

글쓴이

권영완 [가입일자 : 2003-08-16]
내용
참으로 더러운 새벽입니다. 결코 희망의 해가 뜰수 없을 것 같은 새벽!



이번 총선의 실패는 정말 뼈속을 칼로 긁는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경상도, 강원도, 충청도 인간들의 그 병신 짓과, 젊은 세대의 정치 무관심은 그들

자신의 미래를 망치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 모두의 앞날에 컴컴한한 절망의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아래 용정훈님 글에 저 지역으로 여행가지 않고 젊은 알바가 있는 가게에서는

물건조차 사지 않겠다는 비명같은 외침이 깊은 공감으로 다가옵니다.



우리는 지난 4년의 세월을 이 총선의 승리를 희망의 등대 삼아 견뎌왔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결과는 한없는 무력감의 수렁으로 우리를 밀어 넣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녀를 두고, 부엉이 바위위로 떠밀려 올라간 노무현

대통령님의 타살에 복수할 기회는 이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오로지 자신들의 권력과 기득권을 지키고 누리기 위해 쥐새끼만도 못한

온갖 추악한짓을 서슴치 않는 검찰과 언론을 개혁할 길도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세계화와 자유무역이란 이름으로 밀려드는 거대자본의 포악함에 조금이라도

맞설 의지라도 가져볼 fta재협상이라는 방패도 빼앗겼습니다.

민영화라는 이름으로 몰려들 자본의 광풍에 알몸으로 내던져진 우리는 서로가

너무 불쌍한 신세입니다. 소수의 그들 이외에는...

민간인 사찰이며, 사대강이며,강정마을이며, 온갖 비리와 부패에 대한 단죄며...

대체 이걸 어쩌면 좋단 말입니까?



광화문 광장의 수백만 촛불의 연대로 부터 인터넷과, 트윗과 나꼼수와, 팟캐스트에

이르는 수많은 무기를 벼리며 이 총선이란 대회전을 준비해 왔는데 그 어떤

노력도 결코 세상을 바꿀수 없다는 사실의 확인보다 더 큰 절망이 어디있겠습니까?



의회권력을 되찾아 오지 못한 책임을 민주당의 현지도부는 반드시 책임져야 합니다.

대선 승리라는 반쪽의 승리라도 건져 내려면 전략도 지혜도 없는 이런 야당지도부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일입니다.



또 한사람 대중의 기대를 많이 받았던 만큼 안철수씨도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봅니다. 이 중대한 시국에서 인물론이 어떻고, 선거 하루전에야 유튜브에

나타나 투표율 70%면 춤과 노래를 부르겠다느니 아니 이게 무슨 철딱서니 없는 소리고

대권에 욕심이 있는 예비 대선 주자의 망동이란 말입니까?



아니 똥물 130바가지 부어 놓은 그릇에 설혹 백만년전 빙하를 녹인 절대청정한

청정수 스무바가지 부어 섞어 놓는다고 그물 마실물 됩니까? 나라가 개판인

판국의 총선에서 무슨 자기가 해탈한 선승이나 되는냥 선문답 같은 소리

번번히 던지며 대중의 시선에서 벗어나지 않을려는 얍삽한 술수라니!

더구나 80년 군부독재 시절을 무임승차로 벗어난 처지에서..



그가 대선주자의 욕심이 있고 더구나 젊은 세대의 여망을 한몸에 받는 위치라면

이번 총선에서 분명하고도 명쾌한 메시지를 던졌어야 했습니다.

'젊은 세대가 우리 나라의 운명을 결정짓자. 너희가 원하는 나라를 만들고 싶으면

반드시 투표장으로 나와라! 우리랑 뜻이 맞는 국회의원 과반수 만들어 새세상

만들어 보자' 한 열흘만이라도 전국 돌면서 이렇게 외치고 다녔어도 이번 선거 요모양

요꼴 됐겠습니까? 이 정도는 해야 지지율 50%를 넘나드는 예비후보의 도리 아닙니까?



며칠전의 글에서도 안교수에 대해 조심스레 언급했었지만 저는 이제 분명하게

안철수씨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자기가 보수면 색깔 드러내고 새누리당 들어가서 박근혜랑 경쟁해서 당당히

대선주자 되세요. 그럴 맘 없으면 괜히 언저리 빙글빙글 돌며 변죽 그만

울리고 대학안으로 들어 가세요. 총선이 이꼴로 끝난 마당에 당신이 앉을 의자는

우리편쪽에 준비해 줄수 없습니다.

지옥의 가장 뜨거운 자리는 도덕적 위기의 시대에 중립을 지킨 자를 위해 마련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가슴 밑바닥이 부글부글 끓어 올라 잠조차 오지 않는 새벽이지만, 내일

다시 고통스레 일어나 이 지독한 민주공화국의 시민으로서의 도리를 다해야

하기에 저는 가장 먼저 안철수씨를 정리하고 야당내의 단순 명료한 구도의 집권

계획과 권력투쟁이 시작되야 한다고 봅니다. 이길만이 유신의 망령 수첩공주에게

대통령 자리 마져 안겨주게 되는 최악에서 벗어나기위해 해야할 첫번째 과제가

아닌가 합니다.



취중에 중언 부언 어수선함을 혜량해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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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수 2012-04-12 07:47:39
답글

제가 선거하루 전날 쓴 글이 이랬습니다.<br />
대선주자로 주목받는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싶더군요.

김태훈 2012-04-12 10:15:15
답글

안철수에게 강단과 패기를 기대하기엔...

이석주 2012-04-12 10:35:28
답글

구구절절이 비수가 돼 마음에 꽂히는 군요.

김형선 2012-04-12 10:35:46
답글

권영완님의 말씀과 공분에 백만번 동의합니다. 안철수는 우리가 기대할 인물이 못됩니다.

권영완 2012-04-12 10:43:34
답글

저는 하루빨리 야권에서 안철수라는 변수가 제거 되었면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번 총선에서와 같은 지리한 단일화의 과정만 겪을 것 같습니다. 단일화과정의 감동이니 표의 확장이니 하는 말은 오히려 경선의 부작용과 피로도보다 작을 지언정 커지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지금부터 1;1구도 시작해야 됩니다.. 어차피 박근혜의 유일대항마는 너무 분명한 상황에서는...

고태영 2012-04-12 11:13:24
답글

안철수주변을 보면 그도 새누리의 한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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