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지역구는 4.11 총선 최대의 초박빙 부산진갑입니다..
민주당. 개나리당 . 무소속 후보가 0.1% 차이로 지지율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곳이죠..
거의 새벽에 회사 교육을 마치고 빗길에 서울에서 부산으로 초고속으로 달려
도착해서 눈 좀 붙이고
아침에 투표하러 갔습니다.
이런 웬걸..거진 ...노인분들입니다.. 아무리 비가 오기로서니...
기표소까지 늘어선 줄이 한참 되어 보입니다...
박근혜가 어쩌구 저쩌구...나성린이 ... 새누리당이... 여기 저기서
여당 우호적인 목소리들이 튀어 나옵니다..
숫적으로 절대 열세인 젊은이들은 그저 조용히..
일단 다른 지역구에 사시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일부러 큰소리로 통화했습니다.
비오는 날 실내라..제법 제대로 퍼져 나가네요..
" 어머니 아직 투표 안하셨죠?..빨리 투표소 가세요.... 이번에 꼭 김정길씨 꼭
찍어줘요.. 정당 투표는 통합 진보당찍는거 알고 있죠?!!.. 쥐새끼 감옥에 보낼려면
이 방법밖에 없어요!! 동생도 깨워서 빨리 투표소에 보내세요"
좀 흥분한 목소리로 크게 통화를 하니... 박근혜 어쩌구 저쩌구 하는 잡소리들이
싹 사라졌어요..
그리고 젊은 사람들도 각자 휴대폰 꺼내서 지인들에게 투표 독려하는
전화를 걸더군요..이번에 제발 지역주의 수꼴들 몰아 내고 깨끗한 나라
좀 만들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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