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가 96학번...올해 36입니다.
많으면 많고 적으면 적은 나이인데 아직도 컴퓨터 게임 하기 좋아하고, 혼자서 뻘쭘하면 스마트폰부터 꺼내서 놀고, 가끔씩 빅뱅 노래 흥얼거리며 요즘 유행하는 비속어 표현을 쓰며 킥킥~거리는 철없는 어른이기도 합니다.
나름 요즘 20대들과 큰 세대차는 없다고 생각했는데요.
이 영화를 보면서 깜짝 놀란 것이 벌써 내가 추억할 거리가 있는 나이인가 했습니다.
소니 CDP, 삐삐, 하이텔, 촌스러운 무스 바른 5:5머리, 그리고 그때 듣던 흘러간 노래들......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이 94년에 나온 곡이더군요.
94학번들인 75년생 분들 중심으로 보시면 시간여행을 떠나지 않을지요...
2. 기억을 돌이켜보면 제 고교시절 당시 음악 주류는 서태지였습니다.
랩, 메탈 사운드, 반항적인 가사들이 대표적이었습니다.
그럼 당시 대학생들의 대표곡은 무엇이냐 하면 김동률의 노래가 아닐까 합니다.
9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들을 관통하고 있는 정서가 딱 김동률의 노래 같습니다.
서태지가 부르짓던 ‘교실’에서는 벗어났지만 아직 여리고 순수한 마음.
그리고 대학생스러운 세련되고 차분한 감성....뭐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요?
이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96년도에 나온 취중진담이 노래방 애창곡이라 이쪽이 더 와 닿는 편이긴 합니다.^^)
뱀발) 알고보면 연대 건축학과 동문영화
영화배경 : 연대 건축학과
감독 : 연대 건축학과
김동률 : 연대 건축학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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