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분히 제 생각입니다.
1.
한 나라의 성향 중 보수가 약 35% 정도, 진보는 약 25% 정도 된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부동층은 40% 내외 정도 된다고 봅니다.
2.
역사적으로 진보층이 보수층보다 더 넓은 적은 없습니다
문제는 그 중간의 부동층의 향배입니다. 보수층과 진보층은 조직에 의해서 결정되지만
부동층은 조직이 아니라 바람에 의해서 투표 성향이 결정됩니다.
3.
만약 바람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김대중도, 노무현도, 오바마도 없습니다.
좁더 선거공학적으로 본다면 선거 당시의 시대 정신과 선거 프레임이 중요한 것입니다.
4.
2달전만 해도 수도권 한나라당은 전패라고 인식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에는 박빙이라고 합니다.
진보 진영의 바람이 퇴색 또는 없어진 것입니다.
5.
아무튼 제 생각엔 이번 총선은 각 진영이 최선을 다한 결과를 보여줄 것입니다.
이번 한나라당이 득표한 것은 사실상 최대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얻을 수 있는 모든 표를 얻었다는 것입니다.
6.
그러나 진보층 특히 젊은 층은 진보성향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투표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한계를 보입니다.
이번에 투표하지 않는 젊은 층이라도 대선에서는 투표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합니다.
7.
그래서 만약 이번에 진보측이 이기면 대선도 그렇게 될 가능성 또는 그 이상이 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봅니다. 젊은이들이 탄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선거가 즐거울 것입니다.
8.
만약 좋지 않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경우 사회적인 분위기는 젊은 층이 투표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메시지가 좀더 강력하게 전달될 것이고 이는 젊은이들에게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총선보다는 대선 때 좀더 적극적인 투표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9.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이번 한나라당에 대한 투표는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므로 대선에서는 이 이상의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이번에는 박근혜에 촛점이 맞춰져 있지 않지만 대선 때는 지금과 많이 다를 것입니다. 박근혜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면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날 진보 대세를 보수로 반전시킨 것은 박근혜 역할이 대단히 크다고 보지만 박근혜의 선거에 대한 영향력은 이것으로 마지막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역시 그의 투명하지 못한 과거와 이에 대한 공격이 남았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는 박근혜에 대한 자료는 민주당에 많이 있을 것입니다.
다만 언제 이것을 터트리느나 시기상의 문제로 봅니다.
이런 점에서 다소간 불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지원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10.
그리고 젊은이에 대한 투표 동기만 만들어 주면 게임은 끝이라고 봅니다.
패배의식에 젖는 것처럼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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