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만 생각해도 미스캐스팅이에요.
20대의 주인공은
단정하고, 약간 바른생활 사나이 같고,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사람인데
30대의 주인공인 엄태웅은
너무 가볍고 찌질해 보이고, 시끄럽고, 지저분하고 줏대없어 보입니다.
암만봐도...."어떻게 엄태웅이 20대의 그일 수 있어?" 이런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더군요.
(한가인과 수지는....외모는 안 닮았지만, 충분히 공감이 있어 보입니다.)
뭐....감독이...."그동안 사람이 변했어" 그러면 할 말 없지만,
정말 미스매칭입니다. 20대의 주인공이 훨씬 더 멋졌어요.
그래서....영화가 더 좋았으려면
여자배우들만 멋지지 않고....남자주인공도 멋진 30대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제가 생각한건데,
엄태웅 대신....박해일이 그 역할을 했으면 얼마나 멋졌을까...싶더군요
닮기도 박해일이랑 20대 역할 한 배우랑 훨씬 더 닮았구요.
최근에 '최종병기 활'에서 보았던 이미지나 연기력으로 건축학개론을 상상하니
그랬더라면 영화가 훨씬 더 풍성했으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암만봐도....엄태웅은....배우로서 별로예요.
엄태웅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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