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가 생겨서 아침에 와이프랑 보고 왔습니다.
저녁에 더 맞는 영화이고....
아이들만 아니었더라면 저녁에 보고 싶었는데...아이들 하교 시간 맞춰...
어쩔 수 없이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하.....
80대 후반, 90대 초반 학번들은
이입되지 않을래야 이입되지 않을 수 없는 영화로더군요
와이프랑 둘이서 차 타고 돌아오면서 학창시절 이야기 많이 했습니다.
(저랑 와이프는 캠퍼스 커플입니다)
아저씨 된 입장에서....20대가 얼마나 참 풋풋하고 좋았던지....그립더군요
그리고 수지도 예쁘고, 한가인도 참 예쁩디다.
집에 돌아오면서 생각해보니....
좋아했지만 말 못하고, 자기는 일언 변명도 못해보고 헤어짐을 당하고
후에는 그럭저럭 결혼해서, 불행한 결혼생활...3년만에 이혼했는데 그전 별거가 길었으니....거의 결혼생활이라곤 없었을테고...
수지같은 참한 한 여자가 쓸쓸하고 힘든 삶을 산 걸 생각하니 마음이 안쓰럽습니다.
(한가인 술먹고 소리치면서 울때.....너무 안쓰럽더라는....)
휴......
돌아오는데....봄햇살이 너무 따스한게....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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