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금토 사흘 내내 밀어닥친 일에 정신이 없었던데다,
예수 수난 성3일이라 계속 성당에 왔다갔다하느라 언론 보도도 들춰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내내 심기는 불편했습니다.
공포정치, 비밀경찰 독재국가에서나 가능한 사찰, 미행을 청와대에서 버젓이 자행했는데도,
(91년 보안사 사건 이상이라 볼 수도 있겠지요)
정작 이에 대한 민심은 그저 무덤덤한듯 합니다.
반면에, 부적절한 표현이 있기로서니, 얼척없는 헛소리도 아닌, 틀린 말도 아닌 말인데,
이건 쳐죽일 놈이 되니, 이 나라가 제 정신 박힌 나라입니까?
저는 회사 다니거나 장사를 하는 게 아니라, 혼자서 작업하는 일을 하므로,
늘상 왔다갔다하는 인사동 거래처 정도만 보기 때문에,
목금토처럼 눈코뜰 새 없이 바빠버리면 만나는 사람들의 폭이 극도로 좁아집니다.
요새 실제 민심이 어떻게 돌아가나 궁금하군요.
정말로 사찰 건에 대해서는 남 일인양 무덤덤하고, 김용민 과거 발언은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
이 나라, 정말 싹수가 노란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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