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죽쒔을 때, 민주당 비례대표가 15번까지였답니다. 아머 올해는 23+a가 될텐데, 확실한 당선권인 14,15,16번에 각각 김기식, 한명숙, 을 도종환 배치했군요.
김기식씨는 잘 아시는대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참여연대를 일궜던 분입니다. 저는 아직도 이 분보다 더 논리정연하고 거침없이 토론을 잘 하는 분을 보지 못했습니다. 토론만으로 따지자면 유시민이나 진중권보다 훨씬 윗급입니다. 거의 감정에 호소하지 않고 아주 고급스러운 토론기술을 구사합니다. 물론 토론 못지않게 실제적인 행정력도 훌륭하고요.
한명숙 대표의 순번도 적당해보이고, 무엇보다 그동안 민주화을 위해서 피나는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일생을 헌신하신 도종환 선생님의 번호가 고무적입니다. 아마 당선되시겠죠. 21번에 임종석 전의원을 대신해 나온 임수경씨도 눈에 띄고, 이번 민주당 청년대표로 선출된 김광진, 장하나, 정은혜, 안상현씨가 각각 10,13,27,28에 배치되었습니다. 아마 27, 28은 좀 힘들듯도 한데, 전 정은혜씨가 당선되었으면 좋겠더군요. 가족은 반지하 방에서 살면서 미혼모들을 위해 2층 집을 미혼모를 위한 시설로 기꺼이 제공한 훌륭한 부모님 믿에서 자란 훌륭한 청년이더군요.
우리나라의 정치좌표가 복지와 평등쪽으로 더 이동하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비례대표를 통합진보당에 줄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민주통합당에 나온 인물들이 매력적인 사람들이 많아 고민좀 해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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