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16살 때부터 와싸다에 기웃거리다가 이제 스물다섯의 청장년을 맞고 있는 美石 박준석이라 합니다. 허탕한 잡소리를 많이 해서 자게에 심려 끼친 점 용서 부탁드립니다. 현재는 실용오디오에 가끔 글 올리고 있습니다. 황보석 선생님에게 반감을 표시했다가 원로들에게 대통 당했지요. 인터파크 블로그에서는 스타북피니언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제 좌파 이론과 문예가 통했나 봅니다.



아직도 저 병이 있습니다. 구차하게 여러분께 끼친 무례함에 관해 핑계를 대고 싶지 않지만 이 점은 선이해로 깔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이제 경솔하게 본론으로 들어가도 될까요?



현재 다들 PC-FI 쓰시죠? 그런데 ddc구입해서 usb연결하는 거 하지 마십시요. 스텔로 u3원가가 제가 알기로는 5만원도 안 되는 걸로 압니다. 또한 코엑시얼 연결(카나레 중급 75옴으로 구입하세요)의 이점은 일단 32비트에 192khz까지 올라갑니다.(물론 저도 dac를 따로 구비하고 있으나, ddc를 쓰지 않고 코엑시얼 연결을 사용합니다) 그에 반해 ddc의 usb는 아무리 dac가 좋아도 스펙상 떨어지게 됩니다. 말하자면 사카에 코엑시얼 연결이 32비트에 192khz라면 ddc는 16비트에 96khz입니다. 스펙상으로도 효율적이지도 못하고 제조가가 제로에 가까운 ddc를 30만원대 주고 살 바에는 차라리 그돈으로 최고급 사운드카드 살 수 있습니다.

ddc이용해서 pc fi 하시는 분들 알고 계시겠지만 ddc 살 돈으로 차라리 온쿄 300pcie를 구입하시는 게 날 겁니다. 이상하게도 온쿄300pcie같은 경우는 아마존보다 한국에서의 가격이 조금 더 쌉니다. 그리고 앞으로 내려갈 전망을 생각하면 최상의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가령 u3 제작원가는 3만원입니다. 그걸 33만원 주고 사는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거지요.



그리고 한미 fta. 결국 이럴 줄 알았습니다. 재계에서 수출극대화를 노리고 서민에게는 아무 혜택도 못 주는 전략. 수출은 되고 수입은 안 되는 것. 결국 재벌의 담합이 서민만 죽이는 군요.



저는 애연가고 담배를 끊을 생각중에 있습니다. 왜 한국에서 마약이 금지되는 줄 아시나요? 마약을 합법화시키면 국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궐련이 안 팔리기 떄문이니까요. 모든 걸 이권문제로 결부시키면 간단하고 명료한 해결책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나마 도리어 커피에 세금을 덜 붙이는 게 다행입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에 거품이 대단하지만요. 솔직히 말해서 담배나 술에 세금을 1%만 매겨도 던힐 라이트 10갑에 5000원이면 삽니다.



마지막으로 경제에 대한 질문입니다. 제가 예전부터 철학을 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혔는데 철학은 아무래도 아닙니다. 서울대 철학과보다 아주대 경영학과를 사람들이 더 쳐준다더군요.



저 군면제자 맞습니다. 정신병력도 있고요. 하지만 제 후배들이 군대에 가는 거 원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젊은 인생을 군대에서 낭비하는 것은 국가가 이들 젊은 청춘을 착취하고 개별적 개체의 지성을 뿌리채 흔들려 버려 창의성을 고갈시키는 거니까요.



요점이 새나갔네요.



실용오디오에서 보시면 알겠지만 3년 간 서양철학과 어설픈 좌파이론을 제시하기만 했습니다. 근데 제가 볼 떄 철학은 아닙니다.



전 5년 계획세우고 경제임상구조에 대해 배운다음 사업에 뛰어들 생각입니다. 그때쯤 세계대공황이 풀리고 호황이 오겠죠.



그래서 부탁하건대 경제학 책 중 명저, 사전은 아니고 가장 두껍고 실무에 가까운 걸로 추천해주셨으면 합니다.



요청이 많아서 죄송합니다. 부모한테 독립하고, 제가 자존심이 정합성에 이를 떄 여자를 구하고 싶습니다. 아직 철이 덜 들었지만 이대로 살 수는 없습니다. 삶은 단절과 불연속이 아닌 끊임없는 연속적 과정이니까요.





소천한 명함

인터파크블로그 美石 박준석(스타북피니언)

실용오디오 좌파이론가 4년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