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특별보좌역을 지냈던 유영옥 경기대 국제대학장의 막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유 학장은 지난달 26일 서울공익근무요원교육센터에서 가진 강연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병신', '자꾸 거짓말 하다 혼자 뒤진 것'이라는 등의 막말을 서슴치 않을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유 학장은 이 자리에서 "노무현이 왜 서거냐. 자꾸 거짓말 하다 지가 혼자 뒤진 거지"라며 "지 혼자 뒤진 걸 가지고 왜 서거라고 난리냐. 권양숙이 아버지가 지독한 간첩, 빨갱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어떻게 적지(북한)에서 90분동안 김정일과 둘이서 차를 탈 수 있냐. 참 우스운 대통령"이라며 "공산화 안 된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뿐만 아니었다. 이른바 '공중부양' 사건으로도 불렸던, 무자비하게 농성 중이던 당직자들을 끌어낸 것을 국회 사무총장에 항의했던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에 대해서도 "그 병신 같은 것"이라며 "때려 부수고도 무죄를 받았다. 그런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면서 "민주당에서 대통령이 되고 나서 나라가 이 꼴이 됐다"고도 성토했다.
강연을 하면서도 청취자인, 공익근무요원을 향해 "내 말에 토를 다는 사람은 국방부에 신고해서 혼내줬다"며 협박까지 서슴치 않았다. 유 학장은 "(내가) 명단을 적어내면 안 좋을 것"이라고 겁을 주면서 "학자적 양심에 따라 사실 그대로 말한 것이지 절대 비하가 아니다. 이 정도도 말하지 못하면 학문의 자유가 없는 것"이라고 막말을 정당화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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