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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vs이세돌 결승 대국을 보며 상념에 젖었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4-02 17:06:20
추천수 9
조회수   1,072

제목

이창호vs이세돌 결승 대국을 보며 상념에 젖었습니다.

글쓴이

박지순 [가입일자 : 2008-04-08]
내용
제가 10대 때, 바둑에 잠시 재미를 붙인 적이 있습니다.



집에 신문이 오면 바둑기사를 꼭 챙겨보곤 했지요.



그 때가 이른바 '조서시대'였습니다. 조훈현, 서봉수가



결승전을 맡아놓고 두던 시대죠.



조서시대 바둑기전으로는 국수전, 기왕전, 국기전 같은



한문투의 기전이 대부분이었지요. 그 시절 MBC에서는 윤



기현 9단(당시 8단), KBS에서는 노영하 9단(당시 7단)이



해설가로 인기가 괜찮았고요. 기전 본선 멤머로는 김희중



7단, 하찬석 8단 같은 분들이 활약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김인 9단, 윤기현 8단도 가끔 노익장을 과시하며 본선에 오



르기도 했죠.



어제 제가 TV리모컨을 누르다가 우연히 바둑TV를 보게 됐



는데, 2011 올레배 결승 4국 이창호(백)vs이세돌(흑)의 대국



이었습니다. 작년에 했던 대국을 다시 보여주는 것 같더라고요.



꽤 오랜만에 보는 바둑 대국이었지요. 아마추어인 제가 봐도



이창호가 확실히 유리한 대국을 실수를 거듭하더니 반집 역전



패하면서 이세돌이 타이틀을 차지한 판이었습니다.



이창호의 등장은 조서시대의 종막을 고하면서 한국바둑의 역사



를 이창호 전과 이창호 후로 나눈다 할 정도로 한국에서 뿐 아



니라 세계바둑사의 일대사건이었지요.



무관으로 전락한 이창호가 어제 이세돌에게 역전패하는 모습을



보면서 '세월'이 느껴지더군요.



이창호도 그 옛날 이창호가 아니요, 기전도 그 옛날 기전이



아니니까요. 세월 앞에 달라지지 않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하



는 상념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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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2012-04-02 17:29:29
답글

그렇죠.. 바둑을 곧잘 인생에 비유하듯이 세월앞에 사람이든 바둑이든 변해가지 않을 수 없겠죠..<br />
<br />
그렇게 대단하고 무적의 강함을 보이던 수 많은 강자들이 명멸하고 쇠퇴해 가는 것이 세상을 호령하던<br />
많은 위인들의 모습과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br />
<br />
하지만 이창호, 조훈현, 조치훈, 오청원, 사까다, 수책 등 수 많은 명인들이 남긴 기보들은 역사의 <br />
한 장면처럼 영원히

김영민 2012-04-02 17:49:29
답글

한때 승규님 언급하신 그 모든 분의 기보에 빠져서.. 공부하던 때가.. 20년전이네요.. <br />
<br />
전 그때 이후로 바둑은 안 늘고 있지만 그들이 남긴류는 인생인지 바둑인지 그 깊이가 있는거 같습니다. <br />
<br />
이 모든 바둑사를 뒤 엎을 사람이 이창호였는데 이제 과거형이고 세월이네요..<br />

이승규 2012-04-02 20:54:48
답글

그렇죠.. 저도 20년전쯤에 한동안 바둑에 상당히 몰두한 시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줄었네요..<br />
<br />
당시 하이텔바둑동아리 총무까지 했었죠.. ^__^;<br />
지역별 바둑대회를 개최할 때면 지역에 있는 아마고수들 모두 총 출동시켜서 당시 생기기 시작했던<br />
PC방에 모두 모여서 전국대회를 치르고 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ㅎㅎ<br />
<br />
저두 열심히 둘때는 지금보다 2점 가까이 강

최인규 2012-04-03 08:28:35
답글

이창호도 조훈현처럼 다시 부활?하면 좋겠습니다.

ccpns@hitel.net 2012-04-03 13:09:43
답글

그런 의미에서 조훈현 9단이 천재를 넘어서는 초천재라고 봐야겠죠.<br />
딱 이창호에게 그런 식으로 유리한 바둑을 그르쳐 반집패를 당하기 시작하면서 이제 조훈현의 시대도 저무는가 싶을 때 세계기전쪽에 집중하면서 다시 전성기를 맞이했었고 그 뒤로도 한참의 세월을 풍미했었으니 말이죠.<br />
한국 바둑 킬러라는 요다를 잠재운 것도 조9단이었습니다. TV 바둑 기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요다에게 박빙의 우세를 점하면서 계속 패싸움을 걸어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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