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후 처음 dvd접하며 와싸다 생활한지 벌써8년이네요.. 많이도 바꾸고 만들고..팔고..삼관과 빈티지 풀레인지. 진공관 자작 까지 쉴새없이 달려 왔네요.. 항상 느끼는건 음악과 영화는 사람의 인격을 높여주는 좋은 취미란건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특히나 장터거래를 하며 만난 좋은 분들이.. 컴퓨터 장터나 게임기 장터 와는 틀리게 좋은 분들이 많았네요... 가끔 악플과 사기꾼..으로 찜찜한 일도 있었지만..사기는 그동안 딱 두번 당해 봤네요.. 그리고 위의 인격을 높여주는 좋은 취미란 깨달음의 글을 한번 썻다가.. " 인격이니 마니..이젠 지겹네요.. 그냥 기기일 뿐이네..뭐네.. " 이런글로.. 웃는 얼굴에 침 맞은일이 있어 가끔 쓰는 글 조차 끊어 버렸네요...^^ 제가 조금 소심한 면이 있긴 합니다.. 요즘 장터에서 찜찜한 일을 몇번 당하고 나니 그동안 당했던 황당한 일이 생각나서 몇가지만 써 볼까 합니다..



예전에 교환글을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어느분이 피셔 스피커랑 교환 하자고 사진은 최근에글중 피셔스피커로 검색하면 나오는 물건이 자기것이라고 하더군요..

검색해서 보고 교환을 했습니다.. 막상 들어보니 맘에 안들어서 다시 판매 할려고

검색한 그글과 사진을 이용해서 판매글을 올렸습니다.

얼마후 전화가 왔습니다." 당신 글 안지워? 당신 내 물건 훔친거야.." 그러며 다짜고짜 화를 내더군요.. 나도 아차 싶었죠...최소한 전화번호 정도는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하여튼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죠.. 그러고 판매글 삭제 할려고 게시판 가보니..ㅋㅋ 내 욕을 실명 거론하며 한그득 써 놨더군요..조회수는 벌써 100명을 넘어가고 ㅋ 하여튼 글 삭제 하고 사과글을 적어놨죠... 또 전화가 왔습니다... 왜? 자신의 실명을 적어 놨냐고...... 그때는 나도 열 받았죠... 당신은 내 실명 거론하며 욕까지 써놓지 않았냐고.. 내 실수 인정하고 이유도 말씀 드렸고..그리고 사과글에 본명 적은게.. 뭐가 기분나쁜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리고 내새우는게.. 자기가 쓴글은 이미 지웠답니다...ㅋㅋ 솔직이 지우면 뭐 합니까?? 100명 넘게 벌써 봤고.. 내 이름 보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데...



뭐가 기분 나쁜진 모르겠지만.. 내 사과글을 지우지 않았습니다... 그 사과글에 제가 그분 사진과 글을 퍼오게된 연유가 있기 때문이죠... 그 글때문에 제가 사정을 모르는 분들께 오해를 받는걸 원하지 않기 때문이죠.. 내용 역시 연유와 순수한 사과의 글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또 전화가 왔죠.. 온갖 욕설과 함께.... 나역시 그때는 참지 않았습니다... 쌍욕 까지 하고 싸웠습니다.... 하여튼 그러고 나서 지워 버렸지만...

씁쓸한 기억 이었네요.....



힘있는분 이야기는 얼마 안되었고...겁도 나서..ㅋㅋ. 삭제.....



지금 나이30 조금 넘었습니다..오디오메니아로서는 아직 설 익은 나이지만...

내가 아무리 옭고 내 잘못 인정하고 사과해도.. 보는 사람이 삐뚤게 보기 시작하면..

난 항상 나쁜놈이고 잘못된 놈이라는거....

모든 인간 관계에서 문제가 생길때.. 아집이 문제가 아닐까요? 자신의 의견을 이해시키기 전에 먼저 자신의 잘못을 사과할줄 알고.. 상대방도.. 한번쯤 용서 하고 웃어줄수 있으면.. 모든게 쉽게 해결 될텐데요.. 자신은 옳다 라는 고집과.. 나는 이랬는데.. 너는 왜 이러냐?? 라는 상대방의 약점 찾아 자신의 잘못을 무마하려는..

그런 마음때문에 논쟁이 생기는게 아닐까..싶네요..





논쟁끝에 리의 쾌감보다는 교류에서 오는 공감의 쾌감을 즐기는 오디오 마니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