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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가는 글이라 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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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주의 조장을 유발할려고 쓰는 글이 아니니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
예전에도 몇 번 언급했지만 이번 총선 대선 역시도 별로 바랄 필요는 없다.
외환위기 이후 치뤄진 대선과 총선을 보면 대한민국 백성이 얼마나 썩어 빠졌는지를 알 수가 있기에 말이다.
하긴 지난 대선이나 총선만 보더라도 안 되는 것도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와 반대로 생각한다. 최근에 치뤄진 지방선거나 서울시장 선거를 보고 아직 바람의 끈을 놓지 않는 사람들이 꽤 된다. 허나 득표율이나 득표수를 놓고 보면 그닥 이 정권에 대해 크게 불만이 없다는 것을 쉽게 알 수가 있다.
이상하게도 정치를 잘하고 못하고를 따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정 지역 세력이 집권하고 득세만 하지 않는다면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정치를 잘하고 못하고 혹은 나라를 말아 먹고 안 말아 먹고는 한국 백성에겐 별 의미가 없다. 이게 지금 대한민국을 망하게 하는 근본적 진리이자 한마디로 답이 없는 진짜 이유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매 글마다 선거에 용을 쓰지 마라고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선거는 그냥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는 사실.
왜 형식적인 절차에 지나지 않을까??. 그 문제의 답은 지역간의 인구수 차이에 따른 불균형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정책이 옳고 나온 인물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결국 지역주의에서 입각한 인구수 불균형을 무너뜨릴수가 없다. 이 말의 의미를 기분 나쁘게 듣거나 혹은 비관적으로 들을 필요는 없다.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이자 관습이자 악습이기 때문에 말이다. 이 벽을 넘을수가 없기에 아직도 대한민국이 이 모양 이 꼴인 것이다.
이를 증명한 결정적 증거 두가지가 있다. 바로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시절에 치뤄진 대선과 2000년에 치뤄진 총선에서 득표수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가 1천 32만표로 당선되었다. 허나 여기서 대통령 당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1천만표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이회창 후보와 이인제 국민신당 대표의 득표수가 문제라는 것이다.
나라를 거덜내고 외환위기를 만든 정당에서 나온 후보를 잘하고 못하고를 따지지 않고 묻지마 투표를 한 정황이 포착된다.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이회창 후보의 득표수는 무려 9백 9십 3만 여표가 나온다. 대통령 당선된 김대중 후보와의 표차가 겨우 40 여만표 차이밖에 나질 않는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여기에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의 경우 무려 득표수가 4백 9십 2만표 가까이 나왔다. 이게 무엇을 의미할까??. 탈당을 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었다면 말이다.
지역별 득표수를 보면 더 가관이기에 달리 수치를 나열하지는 않는다. 이런 멍청한 비유법은 쓰지 말았으면 한다. 유권자 수 370 여만인 동네에서 90%의 득표율이 나온것과 유권자 수 900만이 넘는 동네에서 60% 나온 것을 단순 비교해서는 안 된다. 유권자 수 900 만이 넘는 동네에서 60% 득표율이 나온것이 더 문제라는 것이다.
역대 대통령 선거를 보면 기본적으로 나오는 표가 있다. 특정지역을 기반으로 나오면 무조건 기본적으로 1천만표는 나온다는 것이다. 이와 반대인 경우는 적게는 6백만에서 1천만 사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치를 잘하고 못하고는 이미 한국 사람의 뇌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절대적 수치라는 것이다. 그 절대적 수치가 바로 못 먹어도 기본이 1천만은 나온다는 것.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아직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아 참 답답할 뿐이다.
2000년에 치뤄진 총선은 또 어떠한가??. 정당 득표수를 보면 한나라당이 7백 3십 6만표 가까이를 득표해서 제 1 당에 등극한다(지역구 112 비례대표 21). 다음으로 새천년민주당은 6백 7십여만표 득표를 해서 제 2당(지역구 96 비례대표 19). 나머지 자유민주연합이 1백 8십여만표로 3위로(지역구 12. 비례대표5) 마무리한다. 위에서 언급한 총선 기본 1천만표와 비교해보자. 역시나 기본으로 1천만표는 먹고 들어간다는 진리에는 변함이 없다.
혹시나 의심스럽다면 이제것 치뤄진 총선이나 대선 그리고 지방선거 자료를 검색해서 보길 바란다. 이들 자료를 보면 그래서 이렇게 한국이 어처구니 없이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금방 이해할 수가 있을 것이다. 잘하고 못하고는 이미 한국인의 뇌 속에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의미가 없으니 한 미 FTA가 무엇을 의미하는 줄도 모르고 쌍수를 들고 환영을 하는 것이다. 개념 자체가 없는 백성에게 무슨 변화를 바라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혹자는 너무 비관론에 빠져 있다고 욕을 한다. 비관론보다 더 무섭고 두려운게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근거없는 바람을 가지고 목숨을 건다는 게 더 잘못된 것이다. 답이 없는 상황이 뻔히 올 것을 알면서도 답을 찾을려고 하는 이상한 습성을 이제 버려야 할 시기다. 변할 능력이 있었다면 이렇게 돌아갈까??.
그냥 이대로 계속 쭉 갔으면 하는 바람은 변함이 없다. 아직도 정신 못 차린 한국 백성은 더 당해야 한다.
아니 더 당해도 자신들이 무엇을 잃고 손해가 났는지 조차도 모를 것이기에 말이다. 된다고 우기지 말자.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