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잘못한게 있으면 잘한게 있다. 이것은 거의 진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공과 과를 어떻게 볼 것인지는 너무도 명확한 잣대가 있다. 그 사람들은 이 잣대를 망각했거나 또는 애써 다른 쪽의 시각으로 돌려 이를 감추려고 하는 것이다.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잣대는 바로 의도했는냐, 아니냐이다.
의도는 나쁜 것이 아니었으나, 뜻은 좋은 쪽이었으나... 하다보니, 원래 계획했던 대로 되지않고 엉뚱한 쪽으로, 또는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는 일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 잘못에 즉시 용서를 받거나 책임에 대해 면제가 된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정상참작이라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 않겠는가?
그러나, 반대하는 이를 해하고, 정적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법을 어기고, 언론을 틀어막고, 국민에게 거짓을 알리고, 일가와 추종세력의 부정한 부를 축적하고, 독재에 장기집권까지... 남의 재산도 겁박하여 빼았았다지?
이것은 상기한 것과는 질 자체가 다르지 않는가?
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 아니고, 아예 의도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이건 심각한 과오, 아니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아주 큰 범죄를... 그것 때문에 이 나라,민족이 아직도 못헤어나고 이러고 있다. 이 죄값을 도대체 어떻게 치를 것인가?
공과 과?
어디 감히!! 그런 말을 할 수 있겠는가!!
박근혜의 얼마전 멘트가 생각나 또 실소를 하게된다.
산업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응?
본의 아니게??? 산업화 과정에서??? 정말 역사 앞에서 부끄러운 망언이었다.
그런데 이 분은 이걸 진심으로 여기는 것 같아서 이게 더 무섭다.
(경어체가 아니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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