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아주머니가 화가 잔뜩 나서 가게로 들어 와서는
보름전에 여중생이 친구와 함께 와서 안경을 맞췄는데,
눈이 아파서 안과에 가니,안경 안쓰도 되는데 맞췄다...
녹내장이 있는데,이 안경을 계속쓰면 실명될 뻔했다..
그러니 책임져라....왜 애들끼리 왔는데,안경을 맞춰주냐?
뭐 대략 이런 요지로 따집니다.
아니,눈이 녹내장있는지는 안경원에서 알수는 없는 건데,
그리고 도수는 눈의 상태가 안좋으면 조금 왔다 갔다하고,
시력을 잴 그 당시 상태에선 그 도수가 나타났겠지만,
그 엄마가 병원비랑 일 못하고 왔다갔다한 일당까지 들먹이는데,
무슨 이치에 맞지도 않고 생떼를 쓰는 모양새입니다.
그래서 안과에 가서 이 안경을 쓰면 실명될수도 있다는
법적인 근거가 있는 소견서를 떼어오면 책임지겠다고 해서
일단 보냈습니다.
조금 있다 그 학생의 아버지가 와서는 누가 병원비랑 다 책임지겠다고 했느냐
일도 못하고 병원 다닌다.....왜 부모없이 학생끼리 왔는데,
안경을 맞춰 줬느냐....그러길레,그냥 안경 대금을 환불해 주고
끝냈습니다.
참고로 만 8세 이후엔 안경원에서 시력검사해서 안경을 맞춰도 됩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학생 혼자와서 맞추는 경우도 많습니다.
동료가 그 학생 시력 잴때는 그 정도 도수가 나왔길레
맞추었을 겁니다.
안과 의사도 무슨 말을 책임있게 하지 못하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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