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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과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가상의 웹 공간에서 정부, 국회, 지차체 구성원의 임명권을 행사할 수 있는 소셜 정치 참여 시뮬레이션 게임 ‘위키폴리’가 서비스를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SNS 기반의 ‘위키폴리’는 트위터 사용자라면 어플리케이션 승인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사용자가 마이폴리에서 평소 자신이 지지하는 인물을 대통령을 비롯한 각 부처의 장관,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도지사로 임명하면 위키폴리 메뉴에 가장 많은 수의 사용자가 임명한 인물 순으로 통계결과가 나타나게 된다.



‘위키폴리’는 비록 온라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시뮬레이션 게임이지만 여기에 등록된 인물은 실존 인물이다. 사용자는 인재 리스트에 새로운 인물을 등록하고 원하는 직책의 후보로도 등록할 수 있다. 非정치인도 후보로 등록 가능하며 위키백과와 연동하여 상세 일물정보도 제공한다. 또한, ‘위키폴리’에 등록된 인물 중 자신이 지지하는 인물에 대하여 지지투표를 할 수 있어 각 인물에 대한 지지율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위키폴리’에는 사용자 개개인이 입법기관이 되어 새롭고 참신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 공유할 수 있는 ‘위키정책’ 공간도 있다. 자유로운 주제와 형식으로 제안한 정책이 정책투표와 토론을 거쳐 일정 수 이상의 공감을 얻으면 가상공간에서나마 상정정책이 될 수 있다. 기존 정치인이 참고할 만한 생활 밀접형 정책 아이디어가 활발하게 공유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키폴리’에서는 ‘RSS 뉴스’를 비롯, 사용자가 직접 작성한 기사를 볼 수 있는 ‘내가 기자다’ 특정 사이트의 뉴스를 링크하는 ‘링크뉴스’ 트위터 상에서의 키워드를 추출하여 관련 트윗을 보여주는 ‘위키 키워드’ 등을 통해 최근의 뉴스와 이슈를 다양한 시각으로 접할 수 있다. 이외에도 특정 주제에 대해 사용자의 생각을 공유하며 의견을 나누는 ‘설문’과 여론을 형성 할 수 있는 ‘서명’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위키캠페인’과 사용자 간의 모임도 활성화할 수 있는 ‘위키정당’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위키폴리’를 개발한 람사랑누리통의 김용옥 대표이사는 “공천과정에서의 진통에서 보듯 현 정치 시스템은 민의를 충분히 반영치 못하고 있다. 또한, 선거기간에만 반짝하다가 외면당하는 정치의 현실이 안타까웠다.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법으로 위키폴리를 개발했다. 양극화 해결, 서민경제 활성화 등 경제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하는 현실에서 정치는 점점 더 우리 삶과 밀접해 질 수 밖에 없다. 정치는 바로 나의 삶이자 생활이다. ‘위키폴리’가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유롭게 소통되는 정치참여의 새로운 장이 되길 바란다.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정치는 우리의 목소리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