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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아닌것이 아니라 '어뢰' 가 아니다
어뢰가 아니라고 설명할 수 있는 포인트만 몇개 적어 봅니다.
1.어뢰가 폭발하여 1800톤급 배가 두 동강날 정도의 충격이면 그 배에 탄 승조원들은 다 살아남기 힘듭니다.
250kg tnt가 폭발하여 1800톤급 배가 두 동강 났다면 그 충격은 어느 정도일까요? 교통사고가 나서 차가 정면충돌을 했다면 사람은 앞으로 튀어나가죠. 관성의 법칙에 의해서요. 어뢰에 맞은 배 안에 있는 승조원도 마찬가지입니다.
버블제트라고 하니까 그렇다치고 버블제트에 의해 급격히 배가 들어올려졌다 떨어지면서 용골이 부러지고 배가 갈라진다면, 그 안에 있는 승조원들은 하늘방향으로 튕겨져 올라가서 천장에 부딪혔다가 바닥에 떨어지는 등의 수차례의 충격을 받게됩니다.
궁금하시면 지금 자리에서도 실험할 수 있습니다.
손바닥에 동전이든 볼펜이든 손바닥보다 가벼운 물체를 올려놓고 반대손으로 아래에서 위로 쳐보세요. 손바닥은 단지 1cm밀려올라갔을 뿐이라도 질량이 가벼운 동전이나 볼펜은 몇 배가 튑니다. 배 안의 승조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경우 주로 뇌진탕이나 골절, 충격에 의한 장기 손상이 나타나죠. 그리고 실외에서 있던 견시병은 하늘로 날아가서 바다로 떨어지겠죠.
또한 폭발 시의 충격에 의한 급격한 압력차로 고막과 눈 같은 인체 내부와 외부의 통로가 되는 부위 역시 충격을 입게 되고 인체 내부의 압력과 인체 외부의 압력차로 인해 장기 손상이 옵니다.
그런데 사망자는 전원 익사이고, 생존자는 경미한 타박상 뿐이라니요.
첨에는 배에 타고 있던 견시병 포함 물기둥을 전혀 본 사람이 없었는데, 어제 발표에서는 백령도 초병이 봤다고 하는데 이런 건 언급할 가치도 없습니다. 어뢰 맞았으면 견시병은 살아서 인터뷰 못합니다. 이미 충격으로 튕겨져 올라가 바다에 떨어졌어야 하거든요.
2.tnt 250kg가 폭발하면 모터 같은 동력계통 부품들의 형태가 남아있을 수 없습니다.
250kg의 tnt(여타 다른 군용 폭약)가 폭발했다면 이렇게 멀쩡하게 형태가 남아있을 수 없습니다. 공격용 무기에 쓰이는 폭약의 폭발 시 온도는 2500도 이상입니다. 어뢰에 많이 쓰인다는 알루미늄은 600도가 녹는점이고 철도 1500도가 녹는점입니다.
물론 순간적으로 팽창하기 때문에 전부를 녹이기에 충분치 않은 시간이지만 파편들에는 열에 녹은 형태가 있어야 합니다. 열흔적은 배에도 남겠지만(물론 배에는 열게 가장 약한 전선피복 같은 것에서조차 열흔적이 없습니다.), 폭발을 가장 가까이서 맞는 어뢰에 더더욱 남아있어야죠.
또한 폭약의 폭발 시 고열에 의한 기체의 급격한 팽창이 발생하며 이 팽창력이 폭탄의 위력이 됩니다. 팽창력은 폭약에 따라 다르지만 공격용 탄두에 쓰이는 폭약의 경우 팽창속도가 최소한 '초 당 7km'입니다. '마하 20' 정도 되는 속도입니다. 그런 부위의 형태가 저렇게 온전히 남아있다? 불가능합니다.
3.잠수정이 와서 쏘고 가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위에 두 가지는 제 지식으로 썼습니다만 무기 제원이나 운용형태 등은 모르는 상태라 좀 찾아봤습니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100521025351§ion=05
연어급 130톤 잠수정은 처음 들어보는 무기다. 발표 전에 이 문제가 가장 예민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냥 소형 잠수함이라고 할 것인가, 새로운 잠수함이 발견됐다고 할 것인가에 대해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을 것이다. 잘못 얘기하면 꿰어 맞추는 소설이 돼버리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어급이라는 새로운 용어가 나왔는데, 북한의 신형 잠수정 건조를 까맣게 모르고 있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잠수함 기지를 늘 관찰하는데 왜 식별하지 못했을까.
처음엔 330톤 상어급이나 80톤 유고급이라는 말이 나왔었는데, 상어급은 너무 커서 연안까지 왔다고 설명하는 게 부담이 됐을 거고, 유고급은 너무 소형이라서 사고 해역까지 잠항 능력이 있느냐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중간 정도의 어떤 게 필요해서 연어급이 존재했다고 설명하는 것 같다.
첫째, 연어급 잠수정에 중어뢰가 장착될 수 있느냐의 문제가 가장 크다. 우리 군이 보유한 동급 잠수함에도 장착이 안 되고, 330톤 상어급에도 장착이 쉽지 않다. 은밀히 침투했다는 걸 증명하려면 잠수정이 작아야 하고, 천안함을 두 동강 낼 정도로 강력한 폭발을 증명하려면 중어뢰가 돼야 하는데 그 둘을 결합하다 보니 잠수적은 작고 어뢰는 큰 모순이 생기는 것이다.
둘째, 잠수정을 지원하는 모선도 같이 움직였다고 하는데 모선은 수상함인데 그 침투를 감지하지 못했다는 건 이해 안 된다. 모선에 대해 파악된 게 무엇이 있는지를 공개햐야 한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0052016405405438
하지만 130t급 소형 잠수정에서 무게 1.7t의 중어뢰를 발사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군 전문가는 "소형 잠수정 양쪽에 외부발사관을 달았다면 한발을 쏘고 무게중심이 맞지 않아 힘들다"며 "설사 바닥이나 앞부분에 달아도 무게중심이나 엔진출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