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등산갔다 집에 쉬고 있는데



집사람이 이웃들과 커피마시러 나갔다 카톡으로 집앞에 벤츠 10대정도 세워두고



시승한다고 구경 오라고해서 슬슬 나가봤습니다.



사실 BMW 520D와 BMW528i중에 하나를 사려고 마음을 많이 굳힌 상태이고



시간 잡아서 시승한번 하고 결정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시승차량들 앞에서 얼쩡거리며 구경했더니 딜러분이 관심있는 차종이 뭐냐고



묻더군여.



그래도 예전 후보군중에 하나였던 E300을 지명했더니 일단 시승해 보라고합니다.



그래서 딜러분께 솔직하게 BMW5시리즈로 마음이 많이 정해져있는 상태인데



집앞에서 행사를 해서 그냥 한번 나와본거라 이야기했습니다.



그래도 괜찮으니 시승해보라며 벤츠의 장점에 대해 이것저것 이야기해줍니다.



집앞 갑천 도시고속도로로 들어 가서 힘껏 밟아보라해서 꾹 밟았더니 금방



120Km까지 올라가더군여. 저는 빨리 운전하는거 무서워하고 겁이 나서 속도를



줄였습니다. 브레이크도 잘 듣는것 같고 차도 묵직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여.



BMW를 한번도 운전해본적은 없지만 그것도 이정도 수준은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시승을 마쳤습니다.



집에 가려고 하는데 뒤에서 동네 형이 차사러 나왔냐며 부르더군여.



그 형은 차를 제법 좋아하셔서 지금은 제규어 5천CC타고 다니시는데



그전에 벤츠 2번 BMW 2번 샀었고 지금은 CLK인가 스포츠차 처럼 생긴거



보러왔더군여. 거기 나온 딜러분들도 몇 분 친분이 있는듯 서로 인사를 했습니다.



형한테 BMW사려고 하는데 그냥 함 와봤다고했더니 차는 맘에 드는차 사야되는데



자기 경험으로 BMW는 2번 모두 1년정도 지나니까 잔고장이 나서 비추라고 합니다.



이런말을 딜러가 했으면 그냥 흘렸을텐데 동네형이 하니까 솔깃해지더군여.



그러면서 그 형이 저한테 퍼포먼스, 가격, 디장인등 차를 어떤 기준으로 사냐고 묻더군여.



그래서 저는 외제차 당연하게 폼으로 사는거죠.



전 차도 잘 모르고 겁많아서 속도있게 운전도 못하고 출퇴근 거리도 왕복 10Km도



안되고 마트나 애들 라이딩해줄때 주로 와이프가 탈가능성이 많으며 주말에



가끔 가족이랑 야외 놀러다니는거 해야 1년에 15,000 도 안탄다고 했더니



웃으면서 그냥 고민없이 E200사랍니다.



여기서부터 또 다른 고민이 시작됩니다.



우선 저는 차 잘 모릅니다. 밟으며 운전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운행거리도 짧고



비웃을 수 있겠지만 말씀드린것처럼 저는 거의 폼으로 외제차 사는거죠.



아우디나 렉서스 자주 타는데 제가 둔감해서인지 제가타는 TG랑 별 차이 못느껴여.



글구 저는 좀 특이하게 처음 차살때 차가격 1000만원 비싼건 크게 신경이



안쓰이는데(but7천 절대 안넘김) 나중에 연비나 세금등은 신경 거슬립니다.



그래서 520d 와 528i를 고민했던거고여.



연비를 생각해 디젤 사려니 가격, 평판 고려 E220CDI 보다는 520D가 좋아보이고 ...



전혀 고려하지 않다가 오늘 추천받은 E200 가격 폼등등 급 좋아 보이네요.



마침 24개월 무이자에 평생 엔진오일 무료교환등 프로그램도 있다하는데...



제 고민 좀 시원하게 해결해 주세요.



즐거운 주말 저녁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