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게시판에 보면 돈 빌려줬다가 스트레스 받는 일 많던데요.
저는 다행인지 돈이 없어 보이던지... 돈빌려 달라는 사람 별로 없었습니다.
기억나는 건...
1. 오래전에 초등학교- 대학교때 까지 친구가 군대 면회갔더니 돈좀 빌려달라더군요.
정말 친한 붕알 친구였는데 돈이 없어서 못빌려 줬습니다.
약간 찝찝함이 있더군요.
2. 2000년 초반에 재취업때문에 고용보험 재취업과정 하고 있었는데
같은 수강하던 분이 인터넷+토탈결혼식서비스 한다고 작은 사무실도 얻고
홈페이지도 만들고 하던데 100만원 빌려 달라고 하더군요. "없다" 그랬습니다.
역시나 찝찝함이 남더군요.
3. 몇년전에 회사에 사장님이 저보고 돈빌려 달라더군요.
좀 급한데 이자를 두둑하게 쳐준다고 그럽디다.
찝찝하고 압박감도 있었지만 "안됩니다" 그랬습니다.
몇년 뒤에 그분... 직원들 임금에서 약간씩 떼어가다가 투서받고 잘렸습니다.
감방에 안가는 대신 그 동안 몰래 떼어간거 다 뱉어놓고 가셨습니다.ㅎㅎ
안 빌려주길 참 잘했다 싶었습니다.
4. 지금 회사 상조회장을 맡고있는데, 어떤 직원이 상조회비 모인거 얼마있냐고
물어보고는 좀 빌려쓰면 안되냐고 그럽니다. "곤란합니다" 그러고 거절했습니다.
이건 좀 황당하데요...
누가 돈 빌려달라고 하면 신체포기각서 같은거 써오면 생각해 볼려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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