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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45일의 간단한 보고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3-23 22:13:09
추천수 2
조회수   1,043

제목

금주 45일의 간단한 보고서

글쓴이

권영완 [가입일자 : 2003-08-16]
내용
제목은 거창하지만 뭐 내용은..ㅋㅋ





병원에서 알콜성 지방간의 초기다라는 진단에, 위내시경검사에서



위염이 경증의 수위에서 여차하면 이탈할 수준이란 경고을 받고



금주에 들어 갔습니다.





돌아 보면 인천에서 부천으로 생업의 터를 옮겨온 이후 저녁을 6시경에



먹고 거의 새벽 2시경에나 집에 돌아와 보면 밀려오는 허기에 거의 하루의 빠짐도



없이 소주면 한병 사와 이틀에 걸쳐, 맥주면 한병 먹기를 1년여 동안 계속 했으니



알콜중독자 안된게 다행이다 싶을 정도고...





지난달 초부터 단 한 방울의 술도 마시지 않는 초인(?ㅋㅋ)적인 금주에 들어가



어제 저녁 이정희 의원에 대한 안타까움보다 솔직히 야권연대의 파국에 대한



절망스러움과 여론조사상 색누리당의 여론조사 지지 50% 근접 뉴스에 경악과



통탄을 금치 못하며 소주 한병을 사서 퇴근해서는 자는 마누라를 깨우지 못하고



냉장고를 수색해서 찾은 취나물무침이랑 마셨습니다.(요걸 또 길바닥에서 반병을



바로 버렸습니다. 오바 할까봐...ㅠㅠ)





이제야 제목에 상응하는 간단한 보고입니당.





1.속쓰림은 줄긴 해도 없어지진 않았습니다.



이놈의 위염은 쉽게 낫는 병이 아니더이다.(커피끊기랑 금연을 병행 해얄 듯..)



2.술의 동반자 안주를 안먹어서인지 허리가(정확히 배)가 조금 줄어 들었습니다.



3.마누라랑 이불 속에서 손잡고 자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4.지금은 술생각이 왠만해서는 나지 않고 소주 반병 마시기도 힘겹더라는...





'간단'을 넘어서지 않기 위해 뭐 요정도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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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우 2012-03-23 22:45:03
답글

원래부터 절제를 하시는 스탈이시네요. 건강검진에서 그정도 증상은 다들 조금씩 달고 사시는 정도인데 거기서 금주를 시작하시다니..ㄷㄷㄷ 암튼 부럽습니다. ㅠㅠ

박창원 2012-03-23 22:47:32
답글

잘 보았습니다.<br />
요즘같이 잊고 싶은게 많을 때, 쉬운게 아니지요. <br />
앞으로 일년 보고서도 올려주세요^^

권영완 2012-03-23 23:22:58
답글

내가 괴로우니 어쩔수 없더군요. 금주 일년 할 일은 없고 앞으로는 열흘에 1회 빈도의 음주생활을 할려고 결심하고 있습니다.

황주하 2012-03-24 00:24:50
답글

대단하심다. 작심 1주일을 넘기는 못하는 저는... ㅜ.ㅜ

이성위 2012-03-24 01:13:38
답글

*2002년말.금연시작-자금까지이어오는데,2004년 후배가 금연정말이네요 독하다~~하더니 이참에 술도한번 끊어보지그래요..그날로 금주--4년간첨아보다 피치못할일로 누구에게 권주를받은후 지금까지 이어졌지만 어떤계기가되면 다시금주를 할수있을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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