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나"가 있습니다.
하나는 보통 사람으로서의 나....
소시민이고,키 작고 소심하고, 여린 사람.....
실패한 인생을 짊어 지고 사는 사람.
나이가 들어 몸의 이 곳 저 곳이 조금씩 퇴화하고
병이 들어 가는 사람.
앞 날...즉 얼마 남지 않은 노후엔
어떻게 살아 갈지 확실한 대책이 없는 그런 사람.....
이런 "나"가 하나의 "나"라면,
또 하나의 "나"는,
이런 "나"를 지켜 보는 존재.....
근본적으론 존재하는 모든 존재와 다를 바 없는 존재로서의 "나"
사람마다의 차이를 없애 가노라면
궁극적으로 일치하는 요소로서의 보편적인 존재로서의 "나"
전자의 "나"를 한번씩 콘트롤하여,
어느 정도의 균형을 잡아 주는 "나"
누구나 다 비슷하게 그렇게 살다가 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스스로 위로하는 "나"......
그런 또 하나의 "나".....
이렇게 두개의 "나"가 있습니다.
.......마음이 조금 차분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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