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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명건 아우와 길동의 횟집에서 소줏잔을 기울이던 기억이 나는군요.<br />
저는 그 80년 5월 투쟁에 참가했었지요.<br />
군부독재, 재벌독재, 보수독재 등등 어떤 것이든 독재를 타도하고 국민 모두가 공평하고 <br />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명분은 그때나 지금이나 같습니다.<br />
그 거대한 명분을 거역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명건님도 무차별적을 떨어지는 곤봉에 무수히 얻어맞고 구둣발에 명치를 채여 숨도 못쉬는,<br />
눈앞에 드리워지는 죽음의 그림자를 보면서 사람이 짐승으로 전락해가는 과정을 겪어보았겠군요.<br />
안 겪어본 사람들은 말로 아무리 해도 모르지요. 사람이 짐승으로 전락해가는 게 어떤 건지...

권균형님.,<br />
제가 생각하는 것도 그러합니다.<br />
누구를 지지하고 어느당을 지지 하느냐 보다 중요한 것이 지금 당장은 누구를 제일 싫어하고 그를 꺼꾸러 뜨리기 위하여 지금 주어진 현실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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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꼭 이루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br />
80년대에도 해 낸 것을 지금 못한다면 자식 얼굴 볼 면목이 없을 것 같습니다.

맞는 저도 때리는 그들고 그리고 개 끌듯이 끌고 가고 끌려가는 모두가 사람이 아닌 세대였었지요 T_T<br />
슬프고 서러웠습니다만, 그 보다 더한것은 어디로 끌려가게 되는건지에 대한 공포심이었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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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물대포는 애교라는... ...

그 때 열사라고 불리우던 분신한 사람들은 뭔가요?

7-80년대에는 대학생들이 반독제 투쟁이라는 기치 아래 모여들었지만<br />
지금 대학생들은 상당수가 천민자본주의에 길들여지고 나약해져서... ㅜ,.ㅠ

영민님께서 여쭙는 의미를 잘 파악을 못할 정도로 제가 둔해 졌나봅니다.,<br />
저는 그냥 데모대의 일원 이었고 지금은 투표자의 한명일 뿐이라는 말씀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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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대답을 원하시는 질문인지 뜻을 모르겠습니다 ^^;;<br />
그래서 답변 드리기가... ...

전태일 열사가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과 노동자들의 권리를 부르짖으며 분신하셨고<br />
김상진열사가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을 남기고 할복하셨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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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서울의 봄 때 김상진 열사 추도식에서 애국가 부르고 또 부르며 얼마나 울었던지...

불교천하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군요. <br />
순진한 것이 아니라 굉장히 불손한 의도인데요.<br />
기독교가 지배하는 나라에서 말입니다. 그때만 해도 이렇게는 아니었지만요.

보석 을쉰과 어쩌면 그날 서울역 앞 광장에 같이 있었을지도 모르겠군요.<br />
서울역 회군 후 학교 도서관으로 돌아와 철야하던 밤, 의문의 추락사를 한 YH여공<br />
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는 추도사 낭독을 들으며 울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저 : 니네는 데모 안하냐? <br />
조카: 어..<br />
저 : 다들 그래?<br />
조카:문과쪽은 있는데.우리(공대)는 없어..한두명 있는데 이상하게봐.<br />

전 지금도 순진하다고 해야하나...사람이 옳은일을 할때 다른 뜻이 있다는ㅅ생각을 잘 못합니다 그래서 성공 못하나봐요 ㅜㅠ

명건님처럼 저 또한 따라다니던 작은 데모꾼이었습니다. <br />
명건님의 마음이나 제 마음이나 별반 다름이 없습니다.

오늘 명진 스님의 말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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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통합당대표 이정희의원의 푸보사퇴를 요구하는 원로들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영세노점상의 도로교통법위반을 엄중 처벌하라는 모양과 같습니다. 진보진영의 도덕성에 대한 엄중한 도덕적 잣대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이명박정권의 파렴치란 랭위애 대한 심판이 우선입니다. 도둑놈 소굴인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과 현행범인 이명박의 체포가 우선입니다.<br />
법은 만인에게 평등해야 법입니다. 사지전과자인

명건님은 저와 같은 학번이시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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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라는 거악의 집단을 단죄하기 위해서 하는 연대에 얼마든지 찬성을 해 줄수 있고 언제든 그들이 요구하는 것을 들어줄 의향이 이지요. 그러나 그 거악에 맞선다는 이유로 이쪽의 잘못을 덥고 넘어가자는 의견에 반대합니다. 물론 상대적인 차이가 있다는 것은 인정을 하지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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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세상에서나 개인에게서나 원리, 원칙과 그에 준하는 방법론을 무시하는 과오는 용납을

권균님, 어쩌면이 아니라 정말로 같이 있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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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회군 후 학교로 돌아가던 중 숭전대 조금 못미쳐 상도동 언덕길에서<br />
시커먼 승용차가 느닷없이 멈춰서서 문을 열고 끌어들이려는 것을 피하다<br />
전보대에 부착되어 있는 뾰족한 물체에 부딪히면서 목이 좀 찢겨는데<br />
근처 약국으로 들어가 응급처치를 받고 나서 약값을 내려고 했더니<br />
약사가 이렇게 애써주는 것도 고마운데 약값은

단죄의 정도를 정함에도 명백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br />
몽둥이로 이번 판에선 나가라고 하여야 하는 것인지, 회초리로 다스려야 하는 것인지 말입니다.<br />
그런데 그 기준이라는 것이 사람마다 같지 아니하니 이런 사단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생각을 해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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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것은 그래 맞을 만큼 맞았다 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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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영진님과 가장 다른 점은 저는 싸움을 하면 이겨야 한다

ㄴ 제가 아주 단호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보존하여야 할 가치고 버리는 싸움에 승리란 없다는 것입니다. <br />
그것이 개인이든 집단이든

내가 이기지 못하여도 상관 없습니다, 작금의 이명박을 보면 누가 이기는가 보다는 이명박이 져야만 한다는 독기만이 제게 흐르니 말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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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승리도 민주의 승리도 제게는 의미 없는 일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br />
그네들이 되었다고 한판에 모든것을 바꾸고 국민을 받들고 살 것이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br />
<br />
단, 이명박이의 처절한 패배로 인하여 작게나마 이득을 얻을

민주는 대인배의 풍모를 잃은 쪼잔함을 보여 주었고.,<br />
진보는 도덕성에 흠집이 났으니 우리가 이겨도 이긴게 아니라고 우길 수 있는 상대가 많아졌겠습니다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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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들이 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게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가 아닌가 합니다.

사람들이 나쁜 도독놈에게는 무관심 하면서 아무 말도 못하고<br />
작은 잘못을 한 이정희 에게는 뭐 죽을 죄를 지은냥 마녀사냥을 하는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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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끼리 자멸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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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회의식이 없어서인지 재수 삼수 하느라 한번도 시위를 해보지도 못하고 대학을 마쳤습니다<br />
덕분에 그때 못한 시위를 요즘 열열히 하고있나 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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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선배님들을 뵙습니

행동하는 지식인 분들 존경합니다.

유시민의 트윗이 있어 퍼와 봅니다.,<br />
이정희 대표를 벼랑 끝으로 몰고가는 사람들, 방식, 매체, 논조... 데자뷔입니다. 진보를 살리기 위해 당신이 죽어야 한다. 민주당이 정말 무섭네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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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멋대로의 생각으로 유시민 팔기도 이정희 보듬기도 민주당 까기도 아닙니다, 이너써클에서 나오는 이야기이니 이정희 의원에 대한 그들의 생각의 편린이나마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옮겨봅니다.

아이콘때문에 저보다 어리실거라고 판단착오했었네요 ㅠㅠ

넷상에서 나이가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br />
다 똑같은 한분의 의견일 뿐이지요... ...

그라믄 판단착오한 벌로다 앞으루다는 명건님헌티 명건형님이라고 부를 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