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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직업 2부 시청소감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2-03-22 23:22:36
추천수 1
조회수   1,371

제목

극한의 직업 2부 시청소감

글쓴이

용정훈 [가입일자 : 2002-04-27]
내용
어제 이어서 2부를 시청했습니다.



너무 흥미진진하게 봤습니다. 샘플사의 작업부터 스노워싱, 미남 박영배님이 주인공이신 코팅진 작업과정까지. 인터뷰를 너무 멋있게 잘하시더라고요.



대량생산품이라 어느정도 한계도 있겠지만 분명히 그분들이 하는 작업은 공예라는 이름에 걸맞는 예술과 공업이 결합된 작업이었습니다. 아직도 좋은 청바지들이 중국이나 다른 개발도상국들이 아니라 국내 공장에서 많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확인해서 기쁘기도 했고요.



요즘 켓워싱 작업을 보니 예전에 비해서 정말 많이 세련되어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말 가공공정이 날이 갈 수록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작업하는 코인포켓 위에 요즘 인기 많은 플랙진 로고가 보이더군요. CK도 있는 것 같았는데 확실히는 모르겠고요. 저한테는 부담스러워서 입기는 힘들 것 같지만 박영배님이 작업하시던 라이딩 코팅진은 보는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웠습니다.



좀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아니지만 제가 참 옷을 좋아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면서 너무 즐겁고, 작업을 직접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먼지가 많이 날리는 공정 특성상 건강 유의하셔야겠더군요. 작업하실때 쓰시는 마스크들이 좀 부실해보였습니다.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마스크를 쓰시면 좀 낫지 않을까 싶었고요.



데님이란 정말 멋진 소제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위싱을 통해서 저렇게 여러가지 모습으로 변신하기도 하고, 스스로 길들이고 탈색을 진행시키면서 변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가혹한 워싱과정을 거쳐 오히려 더 멋지고 세련된 모습으로 변모하는 것을 보니 감동적이기도 하더군요. 사람도 마찬가지겠죠.



유행에 너무 민감하지 않고, 적당히 클래식한 청바지는 10년을 넘게 입어도 자연스럽습니다. 오히려 누렇게 변해서 오래된 느낌이 좋아서 비싼 명품 바지랑도 바꾸고 싶지 않거든요. 저도 12년이 넘은 청바지를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 적당히 워싱이되서 나온 레귤러 핏 청바지인데 가랑이와 앞섭이 터져도 기우고 누벼서 잘 입고 다닙니다.



요즘에는 50년대 제작된 구형 방적기로 짠 셀비지 천으로 만든 청바지들을 길들이고 있고요. 처음에는 도화지같이 뻣뻣하다가 조금씩 누그러지고 부드러워 지는게 꼭 친구를 사귀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워싱 후 코팅된 블랙진은 제가 가장 아끼는 아이템이기도 하고요. 데님처럼 강하고 여러가지 가능성이 펼쳐지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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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하 2012-03-23 00:08:13
답글

모든 옷이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데님이란 참 애정어린 옷인 것 같아요. <br />
만드는 사람들을 끊임없이 고민하게 만들고 입는 사람도 마찬가지고요. <br />
반면 세상에서 가장 쉽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이기도 하고요. <br />
<br />
아주 오래전 한동안 진에 빠져있었을때 워싱낸다고 일년 넘게 세탁안하고 워싱도 만들어보고 <br />
뒷주머니에 프링글스 뚜껑으로 누디브로셔의 워싱만들려고 노력도 해보고 <br />
유투

박영배 2012-03-23 00:10:13
답글

감사합니다 정훈님 정훈님 글을 읽어보니 청바지에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계시것 같아 너무 좋아보입니다.<br />
<br />
질떨어지는 중국 대량 생산품 단가에 밀려 국내 청바지 업체가 많이 도산했고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br />
<br />
그 안에서도 어떻게든 살아나갈려고 발버둥 치며 열심히 개발해서 작업하고 있습니다<br />
<br />
고가의 이태리 수입브랜드들 처럼 소량생산 수작업으로 그만한 대우를 받으면서 좋은 여건

용정훈 2012-03-23 00:25:00
답글

영하님, Shrink To Fit을 직접 해보셨군요. 저도 셀비지 길들이는 맛에 셀비지를 주로 입습니다. 요즘 오카야마산 셀비지에 유니언 스페셜로 체인스티치를 하는 등 오리지널 진에 가까운 복각진을 현대적인 핏으로 만드는 제작사들이 많이 늘어났더라고요. 요즘 유행하는 아페세는 외려 그런 부분에서는 신경을 덜 쓰는 느낌이고요. <br />
<br />
영배님, 좋은 프로그램 소개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영배님이 작업하시던게 어글리 브로스 제품인

용정훈 2012-03-23 00:35:06
답글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청바지도 세 벌 정도 가지고 있는데, 하나같이 워싱이 대담하거나 데님 제질이 특이하더군요.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에 비해 공장 환경이 좀 부실한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이 정말로 안목이 생겨서 브랜드에 상관없이 디자인과 제작역량을 평가할 수 있게 되야지 변화될 수 있는 부분이겠죠. 건투를 빕니다. 젊으시니 분명히 빛을 볼 날이 오실거에요. 제값 받고 정성들여 만든 좋은 청바지를 팔고 사고 할 날이 오길 바랍니

허환 2012-03-23 00:39:19
답글

영배님........ <br />
<br />
직업에 대한 열정 좋더군요...<br />
<br />
글구 와이프가 텔런트 같이 잘생겼다고 하네요...<br />
<br />
모자도 보기 좋았습니다.... ^ ^

ktvisiter@paran.com 2012-03-23 10:08:36
답글

저두 어제 영배님의 장인정신에 입각한 작업과정을 잘 봤습니다...정말 욕심나는 청바지입니다..<br />
<br />
건강에 유의 하시길...

박영배 2012-03-23 13:08:54
답글

어르신 감사합니다 어르신이 입어두 매우 <br />
<br />
잘 어울리겠어요 ㅎ

황준승 2012-03-23 14:17:15
답글

저는 어제 집에들어가서 아차하고 시계보니 11시30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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