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ted Link: http://news.mk.co.kr/newsRead.php
얼마전 영어 공부 방법에 대해 동시통역사 글을 잘 읽어 보았습니다.
결론은 학원이나 사교육에 헛 돈 쓰지 말고, 잘 내용을 이해하고 외어서 체화하라는 것이었고, 저 역시 이에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해외 임원의 결정이 필요한 회의에서는 꼭 통시통역사를 동반하고 회의를 시작합니다. 정확한 표현으로 오해를 없애는 것 뿐 아니라 시간 손실을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하지요. (이때 꼭 영어로 자기 보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위 2가지 면에서 피해만 주게됩니다. 자기는 잘 모르겠지만...)
이 때 회의가 1시간 이상 소요가 되면, 통시통역사가 2명이 들어와서, 30분이나 1시간마다 교환을 해서 통역을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말과 영어의 어순이 달라, 그 복잡한 연산을 계속 하다보면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제가 앞의 동시통역사의 공부 방법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하지 못하는 이유도 이에 기인합니다. 말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하여야 자기가 하고 싶은 말도 만들어 낼 수 있고, 상대방의 이야기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그 말의 뉘앙스나 깊은 의미도 알 수 있고...
스스로 그것을 깨우칠 수 있는 학생이 얼마나 있을까요? 아니면 그것을 지도해 줄 수 있는 부모는 얼마나? (그 통역사의 부모님은 어떤 분이셨는지 모르겠지만)
학원에 가면, 외국인이 경우 약간 수강료가 더 비쌉니다. 그런데 그들은 우리가 왜 영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지 알고 있을까요?
영어 한마디 못하던 프랑스 동료가 1년 만에 유창하게 영어를 하는 것이나, 4~5개국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네덜란드인들 모두 언어적으로 구성이 비슷하기 때문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는 실력이 부족한 영어 선생에게서 배운 엉터리 영어 (5형식이니 수여 동사니, 거꾸로 글을 해석해 가는 방식등..) 를 배운 탓에 아무리 해도 실력은 늘지 않는 맴돌이 현상에 빠졌습니다.
이런 고투자, 저효율의 영어 극복을 위한 방법은 공교육 영어 개선 밖에 없다고 봅니다. 우리와 어순이 같지만, 영어에 유창한 핀란드의 사례가 링크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당장 도입하기엔 희망사항일 수 있겠지만...